'풍선껌'의 이동욱과 정려원이 멋진 호흡으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풍선껌'은 섬세한 캐릭터와 연출력으로 이미 많은 이들로부터 '명드'(명품 드라마)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상황. 그리고 드라마의 이 같은 작품성은 주인공을 연기하는 두 배우 이동욱, 정려원의 연기력과 '케미스트리'가 있어 더욱 빛을 발한다는 평이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tvN '풍선껌'에서 엄마 선영(배종옥 분)의 알츠하이머로 고뇌하는 리환과 그런 모자 사이에서 마음 고생을 하는 행아(정려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영은 알츠하이머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들 리환의 결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슬(박희본 분)과 이슬의 엄마(박준금 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공주이모(서정연 분)에게 "내가 절대로 잊어버리는 안 되는 세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아버지가 많이 안 좋으셔. 빨리 얘기를 해야 해. 죄송하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리환이는 자기가 지켜야하는 사람 말고 리환이를 지켜줄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해. 꼭"이라고 두 번째를 말했고 "마지막으로 나는 그날 참 좋았어. 내가 세상을 원망하거나. 누구를 저주하거나. 내 인생이 내내 불행했던 것처럼 우울해 하면 말해줘. 나한테 그런 날이 있었다고"라며 과거에 있었던 일을 언급했다.
리환은 계속해 행아와의 관계를 반대하는 엄마 선영을 설득해보려고 했다. 선영의 사무실을 찾아간 그는 엄마가 휴직을 한 사실을 알았고, 동료 의사로부터 선영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과 그가 과거 자신을 갖고 난 후 두 번의 자살 시도를 했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
마침 그 날은 행아의 생일날. 두 사람은 문자를 보내며 서로의 안부를 물었고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슬픔에 빠져 힘겨워했다. 리환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 행아는 그를 마중나갔고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고, 슬픔을 나눴다.
'풍선껌'은 드라마의 팬들로부터 "'풍선껌'을 봐달라"는 이야기를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 드라마에 빠져든 시청자들은 "꼭 봐야할 드라마"라며 입소문을 내고 있다. 그만큼 드라마 특유의 감성과 영화 같은 연출, 독특한 캐릭터들이 독보적이다. 그 중에서도 오랜 친구였다가 서로를 사랑하게 된 주인공 리환, 행아 역을 맡은 이동욱과 정려원은 자연스러운 연기와 실제 사랑에 빠진 것 같은 예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풍선껌'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 같이 지내던 두 남녀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천진 낭만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풍선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