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팬서비스는 필요없다. 신나는 공연이 그 자체로 '특급 팬서비스'다. 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의 쇼케이스가 그랬다.
다이나믹 듀오는 17일 오후 8시 포털 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생중계된 다이나믹 듀오 컴백 쇼케이스에서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로 팬들의 뜨거운 열광을 이끌어냈다.
이날 쇼케이스는 차 안에서 즉석 공연을 펼치는 다이나믹 듀오의 영상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카니발 안에서 마이크를 잡고 새 앨범의 수록곡 '도돌이표'를 부르며, 원테이크로 돌아가는 카메라 앞에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어 라이브 무대에 등장한 최자와 개코는 래퍼 나플라(nafla)와 함께 'J.O.T.S.'를 선보였다. 신곡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낸 이들은 "안녕하세요"라며 잠깐 팬들과 인사를 나눈 후, 이내 이번 앨범의 또 다른 수록곡 '옥상에서'와 '꿀잼'을 연이어 불렀다. 흥겨운 무대에 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고, 최자와 개코는 재킷을 벗어 던지며 무대를 이어갔다.
많은 말은 필요 없었다. 오로지 신나는 노래와 랩으로 쇼케이스 장소에 모인 이들과 교감할 뿐이었다. 최자는 "우린 얘기보다 노래할 때 더 멋있는 사람인 거 같다"고 말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또 개코는 "너무 떨린다. 진짜 우리가 신곡을 여러분들 앞에서 처음 보여드리는데, 사실 조금 몇 군데 틀렸다"면서 "처음 라이브가 수능처럼 떨렸다"고 컴백 후 첫 라이브를 한 소감을 알리며 2년 4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감회를 표현하기도 했다.
분위기는 다이나믹 듀오의 히트곡들이 등장하면서 더 뜨거워졌다. '출첵', '씨스루', '뱀', '죽일놈','고백', '물음표', '불꽃놀이' 등을 차례로 불렀고, 관객들은 손을 뻗어 이들의 무대에 환호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관객들에게 손뼉을 치라고 하거나, 함께 랩을 하게 하며 반응을 유도했고, 모두가 파티와도 같은 시간을 만끽했다.
절정은 앙코르 공연에서였다. 최자와 개코는 자신들을 부르는 관객들의 애타는 부르짖음을 듣고 무대로 돌아왔고, 다시 한 번 노래를 부르며 자리에 모인 이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이날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새 앨범 '그랜드 카니발(GRAND CARNIVAL)' 수록곡 전곡과 타이틀곡 '꿀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가요계에 본격 컴백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