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3 ‘디데이’, 시청자 사로잡은 고퀄 명장면5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1.18 08: 02

‘디데이’가 영화 같은 재난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함께 눈물샘을 자극하는 짠내 폭발 장면 등 전율의 고퀄리티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는 극한 재난 속에 안타까운 상황들이 전개돼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취향을 불문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인상적인 명장면이 관심을 모은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3회에 등장한 고퀄리티의 ‘6분 지진장면’이다. 지진 직전 평온한 일상을 보여준 후 숨 가쁘게 몰아친 6분의 지진과 이후 처참하게 변해버린 서울의 모습이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특히 서울의 상징적 명소인 남산타워, 국회의사당, 한강다리 등이 지진으로 인해 붕괴되는 모습은 거대한 스케일로 시선을 압도했다. 동시에 생생한 현장감과 리얼한 지진 영상에 입을 쩍 벌릴 수밖에 없었고, 재난에 대한 공포심을 자아내 드라마에 몰입하게끔 했다.
두 번째 명장면은 참담한 재난 속에서 희망과 가슴 뭉클한 휴머니즘을 선사한 ‘쌍둥이 출산 장면’이다. 지진을 이유로 다른 병원에서 모두 거부한 산모를 환자로 받은 해성은 분만 장비가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산모와 뱃속의 두 태아만을 생각하며 새 생명을 탄생 시켰다.
무엇보다 아이가 숨을 쉬지 않자 입에 숨을 불어 넣어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해성의 모습은 처참한 절망 속에서 더욱 빛나는 희망적 메시지를 선사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세 번째 명장면은 한 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해성(김영광 분)과 살 수 있는 환자를 선택해 집중해야 한다는 한우진(하석진 분)의 ‘대립 장면’이다. 복지부 장관과 생존 확률이 낮은 환자 에게 혈소판을 투여해야 하는 상황에서 둘 중 한 사람을 선택해야 했고, “한 사람이라도 더 살려야 한다”는 해성과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라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우진이 팽팽하게 대립해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한 두 사람의 대립은 시청자들에게 ‘만약 내가 그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참담한 재난 상황 속 캐릭터들에 대한 공감을 부르며 몰입도를 높였다.
네 번째 명장면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재난을 이겨내려 힘을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긴 9회 ‘정전 장면’이다. 정전으로 인해 혼란이 닥친 병원에서 사람들은 힘을 모았다. 턱없이 부족한 의료진들을 돕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어렵게 구해온 연료를 병원 발전기를 가동시켜 더 많은 환자를 살리려 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재난 이기주의보다 강한 ‘인간애’를 드러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다섯 번째 명장면은 시청자들을 펑펑 오열하게 만든 이우성(송지호 분)의 ‘물 속 경례 장면’이다. 이 장면은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건 구조대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함께 동료에 대한 끈끈한 신뢰와 우정이 담겨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했다.
특히 우성이 일섭을 살리기로 결심하고 죽음을 맞는 순간, 일섭에게 마지막 인사로 거수 경례를 하는 모습은 끝까지 구조대원이자 일섭의 팀원으로 남겠다는 우성의 뜨거운 사명감을 담아내 눈물샘을 무한 자극했다.
이처럼 ‘디데이’는 시선을 압도하는 스펙타클한 재난장면부터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숭고한 희생까지 사람들의 공감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다.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가운데, 남은 2회 동안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 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디데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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