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오마비’ 소지섭♥신민아 케미, 월화극 구원 투수되나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1.18 10: 22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소지섭과 신민아의 만남이라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만들었는데, 로맨틱 코미디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8.2%(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MBC ‘화려한 유혹’와 동률을 이룬 수치로, SBS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월화극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수도권 기준에서는 ‘오 마이 비너스’가 9.3%를 얻어 8.1%의 ‘화려한 유혹’을 앞질렀다. 또한 ‘오 마이 비너스’는 첫 회부터 지난 10일 종영한 ‘발칙하게 고고’ 시청률(4.2%)보다 3.2% 포인트 껑충 상승한 수치(7.4%)를 기록하며, 지난 6월부터 4~5%대 시청률에서 머물던 KBS 월화극의 시청률 곡선에서 대폭 상승한 성적을 만들어냈다. 

이처럼 '오 마이 비너스‘가 두 회 만에 시청률이 껑충 뛸 수 있었던 데에는 두 배우 소지섭과 신민아의 역할이 크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이미 의류 화보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만큼, 극중에서도 역시 뛰어난 '케미'와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오 마이 비너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 김영호(소지섭 분)와 '얼짱'에서 '몸꽝'이 돼버린 여자 변호사 강주은(신민아 분),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외면뿐만 아니라 내면까지 치유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특히 소지섭과 신민아는 지난 1회부터 우스꽝스러운 첫 만남을 가지며 본격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첫 시작을 알렸다.
이어 2회에서는 주은이 오래 전 친구인 수진(유인영 분)과 바람난 남자친구 우식(정겨운 분)과 헤어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이별을 그리는 과정마저 달랐다. 신민아가 연기하는 주은은 정겨운을 향한 통쾌한 대사와 행동으로 흔한 신파를 벗어나는 방식을 택했다.
반면 소지섭은 신민아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기적처럼 나타나 돕는 ‘백마탄 왕자님’ 같은 모습으로 로맨틱 코미디의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그는 차가워 보이는 외면과는 달리 따뜻한 내면을 가진 동시에, 아픈 과거에 대한 상처로 왠지 모르게 지켜주고 싶은 매력까지 갖춘 역할로 진정한 ‘로코킹’의 컴백을 알렸다.
두 사람은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에 대한 배려를 우선시하며 돈독한 사이를 자랑한다고 알려졌는데, 덕분에 방송에서 비춰지는 연기 호흡 역시 한층 자연스러움이 돋보였다. 이러한 완벽한 ‘케미’가 월화극 부진을 깨야한다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내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특히 2회 방송 말미에는 앞으로 소지섭과 신민아가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하게 되는 전개가 암시되면서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펼쳐질 것이 예고돼 많은 이들의 기대 역시 커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오 마이 비너스‘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