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타인의 취향’, 시청자들은 초리얼 예능에 적응했을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1.18 10: 39

CCTV로 보는 듯한 착각을 줄 만큼 리얼한 관찰예능 ‘타인의 취향’. 리얼함으로 승부하는 ‘타인의 취향’에 시청자들은 적응했을까.
JTBC ‘현생인류 보고서-타인의 취향’(이하 타인의 취향)은 관찰 카메라로 스타들의 일상을 살펴보며 그들의 취향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 더불어 시청자들도 자신의 취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유도하는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예능이다.
출연자 유병재, 유세윤, 스테파니 리, 갓세븐의 잭슨, 장진 감독 등이 자신의 일상을 가감없이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있는 중.

지난주 첫 방송된 ‘타인의 취향’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놀랍다”였다. 방송 전까지만 해도 MBC ‘나 혼자 산다’와 유사할 거라 예상했지만 ‘나 혼자 산다’를 뛰어 넘는 리얼함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리얼 예능이라고 해도 보통 제작진의 개입으로 출연자들이 다양한 에피소드를 만드는 등 연출된 장면들을 볼 수 있는데 ‘타인의 취향’은 대본도 없고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제작진의 개입이 없다. 때문에 출연자들의 집에 CCTV를 설치하고 시청자들이 이들의 일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타인의 취향’은 첫 방송에서 유병재, 유세윤, 스테파니 리, 갓세븐의 잭슨의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들의 특별한 일상을 담은 것이 아니라 이들이 일어나서 뭘 하고 평소 어떤 걸 먹고, 어떤 방송을 보는 걸 좋아하고, 어디서 운동하는지 등을 보여줬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담은 것보다는 출연자들의 소소한 모습을 보여준 것.
독특한 예능의 등장에 시청자들은 “신선하다” 또는 “낯설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리얼한 예능에 시청자들이 상반된 반응을 보인 것. 그 어느 예능보다 리얼함을 강조한 ‘타인의 취향’의 포맷에 ‘신선함’을 느낀 시청자들이 있는 반면 지금껏 보지 못한 예능이 낯설다고 느낀 시청자들이 있는 것.
이에 대해 ‘타인의 취향’의 김형중 PD는 OSEN에 “시청자들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타인의 취향’은 출연자들의 일상을 밀착해서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또한 어떤 분들은 방송을 보다가 큰 에피소드가 나오지 않고 출연자들의 리얼한 민낯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충격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더욱 관찰하는 느낌을 더해 리얼의 극단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타인의 취향’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타인의 취향’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