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기집애' 씨엘이 돌아온다.
걸그룹 2NE1 멤버 씨엘이 오는 21일 21시 컴백 주자로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NE1 완전체가 아닌 솔로 활동은 지난 2013년 발표했던 첫 번째 솔로 싱글 '나쁜 기집애'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는 18일 오전 9시 공식블로그를 통해 'CL - HELLO BITCHES'라는 타이틀의 포스터를 게재, 씨엘의 컴백 소식을 알렸다. 앞서 YG는 'WHO'S NEXT' 포스터를 두 차례 기습 공개하며 새롭게 출격할 뮤지션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바 있다. 지난 17일에는 양현석 프로듀서를 비롯해 지드래곤과 태양, 씨엘, 산다라박 등 YG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인스타그램에 의문의 알파벳 힌트를 게재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네티즌은 알파벳을 조합해 씨엘의 컴백을 예견한 바다.
씨엘의 컴백이 공식화되면서 가요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씨엘은 2NE1 활동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솔로 데뷔를 준비하면서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뮤지션이기 때문이다. 특유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무대로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에게 기대를 받고 있다.
씨엘은 싸이의 미국 진출을 성공적으로 도운 스쿠터브라운의 SB PROJECTS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미국 솔로 데뷔 준비를 해왔고, 지난해 12월 스크릴렉스의 '더티 바이브'와 지난 5월 디플로의 싱글 '닥터 페퍼'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또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열린 MDBP(Mad Decent Block Party) 투어에 서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해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미국 롤링스톤이 선정한 '꼭 알아야 할 10명의 아티스트'에 포함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뮤지션이기에 씨엘의 컴백에 거는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독보적인 색깔을 내는 뮤지션으로 인정받고, 해외 유명 매체 역시 씨엘을 주목하고 있는 상황. '나쁜 기집애'의 이번 솔로 활동은 어느 때보다도 씨엘의 필모그래피에 중요한 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국내 가요계에서는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 시리즈의 인기로 이른바 '센언니' 캐릭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씨엘은 가요계 대표적인 걸크러쉬 여성 뮤지션으로서 '센언니' 열풍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엘의 개성과 특유의 카리스마, 랩과 노래 모두 인정받은 뮤지션으로서의 능력이 '솔로' 씨엘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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