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슈퍼맨' 출연 후 '대박이 아빠'로 불려..기쁘다" 소감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1.18 14: 13

축구 선수 이동국(전북현대모터스)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촬영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은 18일 오후 전라북도 완주군 전북현대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에 대해 "예능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라며 "어차피 쉬는 기간에 아이들과 보내는 모습을 촬영하는 거다. 연출과 각본에 짜인 걸 하는 게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방송 이전에도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그는 "방송 전에도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많이 지냈다. 그때는 아내가 있어서 보조 역할이었다"라며 "그런데 아이들의 기저귀를 혼자 갈고 하면서, 집안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다는 걸 느꼈다. 해도 표시가 안 난다. 육아를 하면서 아내에게 미안한 감정이 더 생겼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난 밖에서 운동만 하고, 육아는 아내가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런 생각이 미안해졌다. 육아는 남편들이 많이 도와야 한다고 느꼈다"라며 "또 아이들과 관계가 더 좋아졌다. 이제 아이들하고 더 많이 친해졌다. 촬영을 두세 번 하고 숙소에 오니 아이들이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좋은 경험인 것 같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특히 이동국은 시즌 중 예능프로그램을 촬영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던 부분들은 있었다. 촬영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나 역시 그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열심히 했다"라며 "이 촬영을 하면서 경기력이 떨어지면 촬영 때문이 아니냐는 색안경을 쓰고 보는 분들 때문에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슈퍼맨'을 통해 K리그 클래식과 전북 현대가 1위를 달리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게 됐다고 해서 촬영한 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동국은 막내인 대박(시안)이의 뜨거운 인기에 대해 "촬영 전에는 그 정도가 될 줄 몰랐다. 이제 팬사인회를 다니다 보면, '이동국 선수'라고 부르는 것보다 '대박이 아빠'라고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아빠는 25년을 한 걸, 대박이는 1년도 안 돼서 얻어 샘이 나기도 한다(웃음). 그래도 나중에 보여줄 수 있는 자료를 남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지난 8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했다. 이동국과 오남매 재시·재아·설아·수아·대박(시안)이의 일상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jykwon@osen.co.kr
[사진]아래-'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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