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에게 FNC 한성호 대표-씨엔블루 정용화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18 15: 23

이홍기가 애증(?)의 관계인 소속사 대표와 '선의의 경쟁자' 씨엔블루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이홍기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열린 솔로 데뷔 쇼케이스 진행을 '절친' 김희철이 맡게 된 배경으로 "원래는 한성호 FNC 대표님을 세우려고 했다. 하지만 한 회사의 대표가 아티스트의 쇼케이스 진행을 맡기란 힘들 것 같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옆에 있던 김희철은 "김희철이 솔로 앨범을 냈을 때 SM 이수만 회장님이 MC를 맡는 것 아닌가. 안 될 게 분명하다"며 활짝 웃었다.

이홍기는 종종 소속사 대표에 대한 속내를 적나라하게 내비치기도 했다. FNC의 개국공신인 터라 한성호 대표와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이유에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이홍기는 한성호 대표와 관련된 질문에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지 않다"며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홍기와 묶여서 자주 언급되는 또 다른 이는 씨엔블루의 정용화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가 FNC를 이끄는 주축 아티스트이고 같은 밴드라서 라이벌로 비교되는 것.
이날도 그는 "정용화의 솔로 앨범이 먼저 나왔다. 시기상으로 밀린 건가"라는 다소 민감한 질문을 받았다. 하지만 마이크를 고쳐 잡은 이홍기는 "사실 전 솔로 앨범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그가 먼저 나온 건 타이밍이었을 뿐이다. 그리고 정용화가 저보다 인기 많으니까 먼저 해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는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선의의 경쟁자다. 사이가 좋으니까.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 씨엔블루 데뷔 전엔 우리밖에 없었는데 그들이 데뷔한 후에 '씨엔블루는 이렇게 가는 구나' 서로의 무대를 보면서 윈윈하고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날 오전 0시 이홍기는 첫 번째 솔로 앨범 'FM302'를 발매하고 솔로 활동에 나섰다. 타이틀곡 '눈치없이'는 이홍기 특유의 애절한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는 남자의 슬픈 감성을 담은 발라드곡이다.
앨범명 'FM302'는 라디오 주파수 변조 방식인 FM과 이홍기의 생일인 3월 2일을 합친 단어다. 각각 다른 주파수마다 다양한 자신의 음악들이 세상에 울려 퍼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9년 만에 솔로곡을 발표하고 FT아일랜드가 아닌 보컬리스트로 나온 이홍기는 활발한 솔로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