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감성 킬러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를 통해 얼굴과 실력을 알린 정승환이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소속사 대표이자 선배인 유희열의 부름을 받고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쇼맨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승환은 '슈가맨'을 통해 'K팝스타4' 이후 처음으로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비록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주지는 못했지만, 그의 무기는 역시 무대였다. 'K팝스타4'에서의 독보적인 감성 발라더였던 정승환은 '슈가맨'을 통해 다시 한 번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정승환은 유희열 팀의 쇼맨으로 출격해 이지의 '응급실'을 리메이크,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발라드계의 세손'으로서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보컬의 매력이 잘 살아난 무대로, 비록 대결에서는 패했지만 방송 이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슈가맨' 방송 클립 중, 정승환의 무대는 조회수 15만뷰를 돌파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정승환의 무대에 그의 데뷔를 기다렸던 음악 팬들의 관심이 더 쏠린 것으로 보인다.
정승환은 앞서 'K팝스타4' 출연 당시 박윤하와의 듀엣곡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와 '사랑에 빠지고 싶다' 등 경연곡으로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당시 심사위원 박진영은 정승환의 무대에 "뭘 심사해야할지 모르겠다. 최고였다"라고 극찬했고, 감동받아 눈물까지 보였다. 뿐만 아니라 SBS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OST인 '너를 사랑한 시간'도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놓으면서 신세대 발라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슈가맨' 출연으로 다시 이목을 집중시키며, 데뷔에 대한 기대를 높인 정승환. 일찌감치 차세대 감성 발라더로 주목받고 있기에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소속사 안테나뮤직 관계자는 "정승환이 더 좋은 노래로 대중과 만나기 위해 여러 가지 배우고, 가다듬으며 데뷔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