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영화 '도리화가'에서 배수지와 멜로의 정서가 깔린 것에 대해 "스승과 제자로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이종필 감독) 배수지와 멜로의 정서가 있다는 지적에 "나는 스승과 제자로만 연기했다. 대사 중에 "소리는 향기다. 어찌 향기가 나지 않는 꽃을 품겠냐'고 하는 대사가 있다"고 말하며 이 대사가 극 중 배수지의 연정을 거절하는 장면이라 설명했다.
그는 "채선과는 동지다. 금기를 깨트린 동지의 느낌이 강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연기헀다"고 덧붙였다.
류승룡은 극 중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배수지 분)의 스승,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 역을 맡았다. 이어 배수지는 극 중 여자가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금기를 넘어선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진채선을 역을 맡았다.
한편 '도리화가'는 조선 최초의 여류 소리꾼 진채선과 그의 선생 판소리 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