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의 박광선이 팀 활동을 잠시 멈추고, 건강 상의 이유로 솔로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리고 바로 오늘(18일) 그가 출연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프레스콜이 열렸다.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 프레스콜이 열렸다. 그는 함께 출연하는 개그우먼 신보라와 함께 80~90년대 인기 쇼 프로그램 '젊음의 행진'을 바탕으로 한 내용을 연기했다.
한 시간 남짓 진행됐던 하이라이트 시연에서는 역시 그의 가창력이 돋보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우승을 차지할 만큼의 실력을 자랑했던 그룹 울랄라세션에서 메인보컬을 담당할 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가졌는데, 노래와 춤이 주를 이루는 뮤지컬에서 이러한 그의 실력이 빛을 발한 것.
박광선은 웹드라마 '도대체 무슨 일이야'와 엠넷 '칠전팔기 구해라'를 통해 이미 연기에 도전했던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뽐냈다. 그는 '젊음의 행진'에서 영심에 대한 올곧은 사랑을 드러내는 순수한 성격의 왕경태 역을 맡았는데, 천연덕스러운 표정과 모션으로 이를 잘 표현해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솔로 활동에 나선 그의 소감을 직접 들어볼 수 있었다. 약간은 긴장한 듯 등장한 박광선은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예전부터 뮤지컬을 하고 싶었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었다. 이번에는 가요로 이뤄진 쥬크박스 뮤지컬이라 처음인데도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었다"라며 다소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한 "생각보다 힘든 작업이었다. 정가희, 조형균 배우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앞으로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달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울랄라세션 멤버들이 응원해줬냐는 질문에는 "우선 사실 이게 첫 공연했던 날이 저희 리더형 생일이었다"라며 "저는 생일을 가지는 못했는데, 형들이 응원 많이 해줬다"고 답했다. 그는 "저희는 늘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한다. 저는 덩치가 커서 남들보다 세 배 정도 게을러 보이니 형들이 더 부지런하게 하라고 했다. 그 말을 지키려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박광선은 이제 그룹 울랄라세션의 멤버로서가 아닌, 박광선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멤버들의 지지와 응원으로 홀로 무대에 나선 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보라, 울랄라세션 박광선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지난 13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