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이하 ‘동상이몽’)는 사춘기 초중고 일반인 10대 자녀와 부모가 갖고 있는 고민들을 관찰을 통해 리얼하게 보여주면서 소통하는 과정을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유재석, 김구라가 주축이 된 ‘동상이몽’은 지난 4월 25일 첫 방송을 시작해 벌써 29번째 이야기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동상이몽’은 프로그램 제목에 맞게 자녀와 부모의 전혀 다른 두 생각과 상황을 각각의 관찰 카메라에 담아내 보여주는 형식을 담고 있다. 자녀와 부모는 이 관찰 카메라를 통해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서로의 진심을 접하게 되고, 앞으로 변화될 부분까지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스튜디오에 자리한 패널들은 아직 10대인 자녀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는 등 이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일반인 출연자들이 긴장을 하지 않도록 가벼운 농담으로 상황을 유연하게 풀어주고 소소한 재미를 더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감동과 재미를 함께 담은 출연자들의 사연에 MC 유재석을 비롯한 패널들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룬 ‘동상이몽’은 이제 토요일 오후 8시 50분 가족들과 함께 꼭 챙겨보고 싶어지는 ‘좋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시청률 역시 쾌조다. 지난 달 31일 방송분은 8.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얻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 형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꾸준히 6~7%대의 시청률을 얻으며 순항중이다.
‘동상이몽’을 향한 유명인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배우 김우빈은 지난 5일 행사 차 제주도를 방문했다가 ‘동상이몽’에 출연했던 제주 알바 소녀 박수아 양을 만나고 싶다며 행사장으로 초청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우빈은 박수아 양에게 “매일 아르바이트만 하지 말고 학교 잘 다녀. 항상 건강해야 해”라고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역시 박수아 양의 사연에 감동 받아 제주도를 찾아 직접 바이올린 연주를 들려줬다고 전한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에 대해 ‘동상이몽’의 연출을 맡은 서혜진 PD는 최근 OSEN에 “신파가 아닌 진짜 사람 사는 이야기라 시청자들도 많은 호응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며 “유재석 씨는 ‘사람들이 이렇게 살고 있는지를 지금까지는 몰랐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많이 배우게 된다’고 말하더라. 그만큼 용기를 내 출연하는 분들의 힘이 큰 것 같다”고 설명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parkjy@osen.co.kr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