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과 한채아가 애틋한 입맞춤을 나눴다.
1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에서는 잡혀 온 소사(한채아 분)와 봉삼(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봉삼은 신석주(이덕화 분)가 건넨 약을 탄 술을 마시고 정신을 잃었던 상황. 소사도 잠을 자다가 납치를 당해 봉삼과 한 방에 모였다. 석주는 정을 나눈 두 사람을 죽이려 했던 것.
또 석주는 봉삼과 소사의 관계를 아는 월이(문가영 분)에게 밧줄을 던져주며 목을 매라고 했다. 월이는 “아씨는 창기로 팔려가던 나를 살려줬다. 나는 목숨으로 아씨를 지켜야 하는데, 나는 지키지 못했다. 그러니 죽겠다. 혼자 살아 뭐하겠나”라고 말하며 이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석주는 월의 답에 만족한 듯 월에게 밧줄로 자신을 묶으라고 말했다. 이에 월은 밧줄로 석주를 묶었다. 석주는 “내가 밖으로 뛰쳐나가 천봉삼과 네 주인을 쳐 죽일지 모른다. 단단히 묶어”라고 지시했다.
또한 죽음을 기다리던 소사는 봉삼에게 “국사당 마마님이 내가 남자를 망친다고 했다. 내 얼굴이 복이 아니라 흉이라고 했다”고 슬퍼했다. 봉삼은 우는 소사를 달래며 “울지 말고 부디 웃으시오”라고 말했다. 봉삼은 “이승에서 저승 가는 길이 얼마나 먼 길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대 손을 꼭 잡고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방에 갇혀 죽음을 기다리는 이들은 서로를 끌어안고 애틋한 입맞춤을 나눴다.
한편, '객주'는 폐문한 천가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객주를 거쳐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jykwon@osen.co.kr
[사진]‘객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