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을', 매회 뒷통수치는 반전 '쫄깃 끝판왕'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11.19 06: 49

장희진의 출생 비밀이 드러나며 ‘마을’을 더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살기 위해 찾아왔던 마을. 그곳에서 그녀는 죽음을 맞이해야 했다. 출생의 비밀이 드러났으니 이제 죽음의 비밀이 드러날 차례다.
SBS 수목극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가족의 비밀을 찾아나선 소윤(문근영)이 뜻하지 않게 언니 혜진(장희진)의 죽음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드라마 초반 ‘마을’은 혜진의 죽음이 불륜에 얽힌 사건임을 암시했다. 혜진이 지숙(신은경)의 남편 창권(정성모)과 바람을 피우면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것처럼 극이 진행됐던 것. 이에 지숙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하지만 드라마는 중반에 들어서며 마을 사람들의 얽히고 설킨 비밀을 하나씩 풀어놓으며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모두가 의심스러웠고,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졌다. 18일 방송에는 김혜진의 충격적인 출생비밀을 밝혀졌다. 소윤은 혜진과 가영(이열음)이 같은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의심하고, 조사하던 중 혜진이 희귀병이자 유전병이 파브리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가영 역시 파브리병에 걸렸고, 소윤은 가영의 친모 경순(우현주)을 통해 엄청난 사실을 알게된다.

경순은 신혼 초 성폭행을 당해 가영을 임신했던 것. 가영과 혜진은 동일한 아버지에게서 태어났다. 소윤은 지숙과 혜진이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사실을 알고 지숙을 찾는다. 지숙은 처음에는 부인하지만 소윤의 협박에 친모 정임(정애리) 역시 성폭행을 당해 혜진을 임신했고, 혜진을 버렸다고 밝혔다. 지숙은 “그 아이는 여기에 돌아와서는 안되는 거였다”고 말했고, 소윤은 “언니는 파브리병이 악화돼 살기 위해 가족을 찾았던 것이다”고 밝혔다.
치정에 얽힌 단순 살인인 줄 알았던 장희진의 죽음. 이날 ‘마을’은 장희진 뒤에 숨어있던 엄청난 사실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허를 찔렀다. 장희진을 죽인 진짜 범인, 정애리와 우현주를 폭행한 범인, 그리고 비오는 날 여자를 죽이는 연쇄 살인마. ‘마을’은 세 가지 사건들을 함께 진행시키며 스릴러의 새로운 장을 보여주고 있다. 세 사건들이 어떻게 마무리될까. 범인은 누구일까. 다음 회가 몹시 기다려진다. / bonbon@osen.co.kr
[사진] ‘마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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