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복면가왕’, 스포 위험에도 공개 방청 도입한 까닭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19 09: 11

인기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이 공개 방청을 바라는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일부 관객에 한해 공개 방청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직접 무대를 보고 싶어 하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아, 방송 전 무대 정보가 샐 수 있는 위험에도 공개 방청을 진행 중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은 복면으로 정체를 가린 출연자들이 노래 경연을 벌이는 구성. 경연에서 이기면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구성인 탓에 보안이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중요하다. 물론 목소리를 듣고 웬만한 가수는 추측이 가능하나, 가수가 아닌 출연자는 단 번에 맞히기 쉽지 않아 베일에 가려진 출연자를 알아맞히는 재미가 있다.
제작진은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후에도 상당 기간 사전에 섭외를 해서 통제가 가능한 방청객을 활용했다. 방청객에게 녹화 중 알게 된 정보를 인터넷 등에 게재하지 않는 비밀 유지 서약서를 받으며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가지고 있었다.

프로그램이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공개 방청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상황. 무대를 직접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게시판을 덮었고, 제작진도 고심 끝에 공개 방청을 일부 도입하게 됐다. 아직까지는 전면적으로 공개 방청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연출자인 민철기 PD는 OSEN에 “정말 ‘복면가왕’ 무대를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현장을 찾아주시니까 가수들의 무대를 본 후 반응이 남다른 것 같다”라면서 “아직까지는 스포일러 위험 때문에 전면으로 시행하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몇몇 공개 방청객은 인터넷에 방청 후기와 함께 추측 가능한 글들을 올리며 흥미로운 구성을 위해 고심하는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복면가왕’은 노래 잘하는 출연자들의 감동과 반전의 무대를 보는 재미, 판정단과 함께 추측을 하며 웃은 즐거움이 있다. 특히 가왕이 탄생한 후에는 그 가왕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고, 얼마나 많은 출연자들을 꺾으며 승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보는 흥미까지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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