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이 순위제를 폐지해 가요계에 작은 파동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폐지만이 답이냐,고 물었을 때는 꼭 그렇다고 답할 수 만도 없는 것도 사실. 순위제가 없으면 아무래도 프로그램 자체의 화력이 약해질 수가 없다. 마지막 결과 발표가 없으니 중간에 이탈하는 시청자들이 생길 것이고 팬덤의 충실도도 약해질 것이다.
순위제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순위 선정 기준이 더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과거 음악방송에서 순위제 폐지가 한 차례 있었지만 다시 부활한 것은 그 만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시청률, 가수, 팬덤, 기획사 등 현실적인 문제들이 순위제의 부활을 다시 이끌었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순위제 자체를 유지하면서 그 순위 선정 기준에 대한 공정성에 힘을 실어주는 게 더 효과적인 방법이란 의견. 순위제를 폐지하면 방송에서 음원차트 순위를 오히려 더 투명하게 목격할 수도 있지만, 방송의 가장 큰 목표이기도 한 '재미'가 확실히 약해질 것에도 우려감이 있다. 과연 시청자들 의견은 어떨까. / nyc@osen.co.kr
[사진] 각 방송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