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가 막강한 하반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오는 21일에 김연우 편을 시작으로 임재범, 신지, 거미, 변진섭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라인업이다. 보컬신들이 출연하는 만큼 과연 이에 대적할 수 있는 모창능력자들이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1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는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4'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조승욱 CP가 참여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가수 임재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조승욱 CP는 "임재범 편 녹화를 지난주에 마쳤는데 끝내고 나서 몸살에 걸렸다"며 "대단한 분과 녹화를 하다보니까 기가 빨린것 같다"고 농담을 했다. 이어 "임재범씨는 소문과 달리 유머도 있고 따스했다"며 "30년차 가수 임재범과 팬들이 따스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임재범과 모창능력자들 기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히든싱어4'의 주인공은 가수들과 모창능력자들이라고 할 수있다. 조승욱 CP는 "임재범, 김연우, 거미, 소찬휘까지 워낙 대단한 가수들이기 때문에 모창능력자들을 모으기 쉽지 않아서 미루고 있었다"며 "'히든싱어4'는 미뤄뒀던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만들었다. 그런만큼 최고의 모창능력자들이 등장해서 역대급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상반기에 가장 큰 화제를 모았던 신해철 편과 관한 뒷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조승욱 CP는 "신해철씨의 음성만 남아있는 음원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며 "작가들이 유족들의 협조를 얻어서 신해철씨의 컴퓨터를 뒤져서 노래를 찾았다. 그래서 방송에 나갈 수 있는 4곡을 힘겹게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편 3라운드에 '그대에게' 무대가 지금까지 했던 '히든싱어4'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신나는 노래라고 알려진 '그대에게'가 그렇게 슬프게 들린 적이 없었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무대가 될 것 같다"고 고 신해철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국내에서 4번째 시즌까지 이어올만큼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해외에도 활발하게 수출되고 있다. 조승욱 CP는 "현재 태국에서는 '히든싱어' 시즌1이 방송을 마쳤고 베트남에서는 방송중인데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팝의 고장인 미국과 영국에 수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히든싱어4'는 다음달 19일 변진섭편 방송을 끝으로 12명의 가수를 주제로 진행됐던 본편이 끝난다. 다음해 16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왕중왕전이 열리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이제 반환점을 돈 '히든싱어4'가 보컬신들과 함께 어떤 모창능력자들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히든싱어4'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pps2014@osen.co.kr
[사진] 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