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사제들'의 김윤석, 즉 김신부 캐릭터는 그냥 탄생한 게 아니었다.
'검은 사제들'에서 김신부 역을 맡은 김윤석이 촬영 3개월 전부터 완벽한 캐릭터 표현을 위해 꼼꼼한 준비를 해온 사실이 전해진 것.
'검은 사제들'은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와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한 두 사제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윤석은 극중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악령에게 씌여 고통 받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구마 예식을 진행하는 김신부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보이며 계속해서 관객들의 감탄을 이끌어낸 김윤석은 촬영 3개월 전부터 수많은 책과 자료들을 찾아본 것은 물론,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제에 대한 지식들을 쌓으며 철저한 준비를 해나갔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친분이 있는 신부님들을 만나 사제라는 직업을 이해하는 것에 여러 도움을 받았으며 우리 곁에 존재할 법한 현실적인 매력을 지닌 김신부 역을 그려내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고민을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극 중 라틴어로 말하는 장면을 위해 라틴어 대사를 수천 번 반복해 듣고 외우고 말하는 과정까지 더해 김신부 그 자체로써 열연을 펼친 김윤석의 강렬한 연기는 사소한 부분 하나 놓치지 않고 디테일을 살리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윤석은 이처럼 깊은 연기 내공의 배우임에도 본격적인 영화 촬영에 앞서 사전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으며 철저한 캐릭터 분석을 통해 겉모습뿐만 아니라 뼛속까지 신부의 모습에 빙의 되어 혼연일체의 연기를 선보이기 위한 노력들로 김신부 그 자체로 자신을 만들어 나가는 열정을 보였다. 그 결과 영화 ‘검은사제들’은 개봉 14일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누적관객수 4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다. / trio88@osen.co.kr
[사진] '검은 사제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