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 '암살' 그리고 '베테랑' 등이 제52회 대종상 시상식 최다 부문 수상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그 여부는 '출석'이 될 전망이다.
제52회 대종상 시상식이 20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국제시장'을 비롯해 '암살', '베테랑' 등 올 한 해를 빛냈던 천만 영화들이 최다 부문 수상을 노리고 있다.
우선 가장 유력한 작품은 아무래도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국제시장'. 올 초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국제시장'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황정민), 여우주연상(김윤진), 남우조연상(오달수), 여우조연상(라미란),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첨단기술특별상, 녹음상 등 총 15개 부문에서 16개 후보를 배출했다. 때문에 최다 수상 가능성 역시 높은 상황.
하지만 '국제시장'의 뒤를 '암살'이 바짝 쫓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제강점기 시절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다뤘던 '암살'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하정우), 여우주연상(전지현), 남우조연상(오달수),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첨단기술특별상, 녹음상 등 14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도 만만치 않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유아인이 주연으로 나선 '베테랑'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시나리오상, 남우주연상(유아인), 남우조연상(유해진), 여우조연상(장윤주), 신인여자배우상(장윤주),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녹음상 등 총 11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
이렇듯 2015년 천만 영화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다 부문 수상의 관건은 '출석 여부'가 될 수도 있는 상황. 이는 앞서 대종상 측이 "참석하지 않은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며 대리 수상 제도를 폐지하겠단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최우수 작품상이야 온전히 작품에게 주어지는 상이라 큰 영향을 받진 않겠으나 다른 부문에서 불참자가 있을 경우, 상을 받지도 못할 수 있기 때문. 대리 수상 폐지 발표 이후 여론이 악화되면서 대종상 측이 입장을 번복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지만 아직까지 폐지에 대한 공식적 멘트는 없는 상황이다.
'국제시장', '암살', 그리고 '베테랑'까지 세 편의 천만 영화들이 경합을 다투는 52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제52회 대종상 시상식은 오는 20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