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대표 박창근)가 진행 중인 '따뜻한 세상' 캠페인에 2만 5000여 명이 참여했다. 소비자들이 추천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한 미담 사례 주인공인 '따뜻한 패딩'도 80명을 넘어섰다.
9월초 시작된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감동적 선행으로 우리 사회를 훈훈하게 덥혀준 이들을 하루에 한 사례씩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 감사패와 패딩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소비자가 직접 미담 사례를 발굴하고 '따뜻한 패딩'을 확정하는 등 소비자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아울러 이벤트 참여에 따라 최소 2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따뜻한 패딩' 기금도 적립되는 등 소비자에 의해 진행되는 소비자 주도형 캠페인이다.
소비자가 발굴하고 확정한 '따뜻한 패딩'은 현재까지 80여명에 이른다. 세상을 따뜻하게 덥힌 미담 사례의 주인공들인 만큼 숨겨진 사연들도 훈훈하다. 특히 감사의 뜻으로 전달되는 패딩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이들도 적지 않았고, '따뜻한 패딩'으로 선정되는 것을 극구 사양한 경우도 많았다. '자신보다 훌륭한 이들이 훨씬 많고 이런 상을 받을 만큼 대단한 일을 하지도 않았다'는 이유로 '따뜻한 패딩' 선정을 사양했던 것.
기증받은 옷을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열린옷장'의 한만일, 김소령 대표는 무료로 세탁 봉사를 해주시는 이들께 패딩을 전달하며 또 한 번의 나눔을 실천했다. 학교 식당 봉사 대가로 받은 식권을 형편이 어려운 학우들에게 전달하는 '십시일밥' 이호영 씨는 자신이 받은 패딩을 형편이 어려운 학우에게 선물했다.
패딩을 받고 난 뒤 따뜻한 소감을 보내준 이들도 많다. 버려지는 소방호스로 가방을 만들어 판매하고 그 수익금의 일부를 소방관들의 소방장갑을 구매하는 데 기부하는 사회적기업 '파이어마커스'의 이규동 대표는 "어려서부터 소방관이신 아버지의 나눔과 섬김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부족하지만 나누는 삶을 살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소방관 분들을 응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파트 주민과 경비원 사이의 계약서에 '갑을'이라는 단어 대신 '동행'을 쓰자고 제안했던 '따뜻한 패딩' 48호 장석춘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크게 잘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따뜻한 행사의 대상이 된 것이 부끄럽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파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만 5천 명이 따뜻한 세상 캠페인과 함께 하는 등 캠페인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에도 더 많은 미담 사례가 발굴되고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캠페인이 진행되는 올 연말까지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시작된 네파 '따뜻한 세상' 캠페인은 올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캠페인 공식 사이트(www.warmpadding.kr)에서 누구나 '따뜻한 패딩' 추천 및 선정에 참여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네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