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진VS전지현, 천만 화룡점정 누가 찍을까? [대종상③]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1.20 06: 55

'국제시장' 김윤진과 '암살' 전지현 중 천만 영화의 화룡점정은 누가 찍을까? 두 '천만' 여배우가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놓고 맞붙는다. 두 사람 모두 올 한 해 영화에서 남다른 활약을 보였던 만큼 그 결과가 주목을 받는다. 
지난 15일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측의 발표에 따르면 여우주연상에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배우는 김윤진, 김혜수, 엄정화, 전지현, 한효주 등이다.특히 천만 여배우 김윤진과 전지현이 나란히 이름을 올려 과연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진은 '국제시장'으로 후보에 올랐다. '국제시장'은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황정민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진은 극 중 덕수의 아내 영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파독 간호사로 파독 광부인 덕수를 만나 인연을 맺게 되는 영자를 위해 김윤진은 영자의 젊은 시절부터 나이 들어서의 모습까지 한 인물의 일대기를 잔잔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또 다른 천만 여배우 전지현은 '암살'로 여우주연상에 도전한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전지현은 극 중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과 함께 그의 쌍둥이 자매 미츠코 역까지 1인 2역을 맡아 정반대의 성격을 표현해냈다. 전혀 다른 성격의 쌍둥이를 연기하는 그는 같은 외모임에도 사람이 달라질 때마다 다른 연기로 영화를 보는 이들의 몰입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피끓는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선보이며 여우주연상 수상을 기대케 한다.
그러나 이 두 사람 외에도 함께 후보에 오른 이들의 면면은 여느때보다 화려하다. 영화 '미쓰와이프'에서 불의의 사고로 잘나가는 변호사에서 평범한 가정주부의 삶을 살게 되는 연우 역을 맡은 엄정화,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외모까지 파격 변신하며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인 김혜수, 그리고 '뷰티 인사이드'를 통해 멜로퀸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한효주 등이 그렇다.
과연 전지현과 김윤진은 영화의 수치적 기록이나 평가 말고도 여우주연상이라는 기쁨으로 2015년의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20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eujen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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