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부터 유아인까지, 누가 받아도 안 아깝다 [대종상②]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11.20 06: 55

누가 받아도 남우주연상이 아깝지 않다. 이번 2015년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들의 면면이 그렇다.
지난 14일 발표된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수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총 4명의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손현주('악의 연대기'), 유아인('베테랑', '사도'), 하정우('암살'), 황정민('국제시장')이 그 주인공.
눈길을 끄는 것은 유아인이 '베레랑'과 '사도'로 중복 노미네이트된 점이다. '베테랑'에서 안하무인 재벌 조태오 역을 맞아 소름끼치는 연기력을 보여줬던 유아인은 연이어 개봉한 '사도'에서 주인공 사도세자 역으로 다시 한 번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베테랑'에서 유아인과 대결을 펼쳤던 형사 서도철 역의 황정민은 천만 영화 '국제시장'으로 수상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에 개봉한 '국제시장'은 중·장년 관객들의 많은 공감을 얻으며 1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의 대단한 성공에는 황정민의 공이 적지 않다. 황정민은 '국제시장'에서 수십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깊은 몰입을 끌어냈다.
'베테랑' 역시 흥행 성적으로는 '국제시장'에 뒤지지 않는다. 1300만 관객을 돌파한 이 영화에서 유아인은 분노를 자아내는 캐릭터로 인간미 넘치는 형사 서도철, 황정민과 대결을 펼쳤었다. 스크린을 벗어나 시상식에서 한 번 더 성사된 '베테랑' 콤비의 재대결이 어떤 결과로 끝나게 될지 기대감을 모은다.
'베테랑' 콤비 뿐만이 아니다. 하정우 역시 천만 영화 '암살'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암살'에서 하와이 피스톨이라는 캐릭터를 맡은 그는 남다른 무게감을 자랑하는 연기력으로 여주인공 전지현의 옆자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또 손현주의 경우 '악의 연대기'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파 배우인 손현주는 '악의 연대기'에서 우발적인 살인을 지르게 되는 남자 최반장 역할을 맡아서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의 호평을 뜨겁게 받았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이번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들. 대종상에서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제52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은 오는 20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eujen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