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D 솔지가 정형돈, 유재환의 뮤즈로 등장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KSTAR 예능프로그램 ‘돈 워리 뮤직’에서는 첫 만남 이후 일주일만에 만난 정형돈, 유재환이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형돈은 두 사람이 만들 노래에 대한 주제를 발표했다. 그건 바로 ‘러브송’이었다. 이에 정형돈은 “우리가 만약 곡을 쓰면 누가 불러줬으면 좋겠냐”라고 물었고, 유재환은 이미 EXID의 솔지를 뮤즈로서 염두에 두고 있었다. 박명수와 함께 출연했던 ‘마이 리틀 텔레비전’ 녹화장에서 마주친 바 있었던 그에 대해 유재환은 “너무 예쁘시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그가 솔지를 뮤즈로 생각한 건 예쁜 외모 때문만은 아니었다. 보컬 트레이너 경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이미 검증된 뛰어난 실력까지 감안한 선택이었다. 이런 그의 앞에 솔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가 나타나자 유재환은 쉽게 다가가지 못한 채 감격스러워했고, 두 사람이 함께 찍었던 사진까지 인증하며 ‘솔지바라기’를 자처했다.
한없이 솔지를 찬양하는 유재환과 이를 부끄러운 듯 듣고 있는 솔지의 모습에 정형돈은 “죄송한데 두 분 소개팅하는 게 아니다”라며 두 사람을 놀렸다. 이어 정형돈은 솔지에게 유재환을 본 적이 있는지 물었고, 솔지는 두 손을 얼굴 가까이에 대고 박수를 치며 리액션을 하는 그의 모습을 흉내 내며 성대모사까지 선보였다. 이런 솔지의 모습에 유재환은 어김없이 호응하며 둘만의 핑크빛 세계를 만들었고, 정형돈이 “써니와 솔지 중 누굴 선택하겠느냐”고 묻자 유재환은 한치의 망설임 없이 솔지를 선택하며 또 한 번 ‘솔지바라기’임을 증명했다.
이어 두 사람은 처음으로 듀엣 호흡 테스트를 진행한 후 함께 부를 ‘러브송’에 대한 가사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공감을 강조하는 솔지의 말에 유재환은 이를 수첩에 받아 적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가사에 참고하면 좋을 법한 솔지의 연애 특강이 잠시 이어졌다. 이에 유재환은 “기가 막히다”라며 감탄했고, “가사로 쓰면 너무 예쁜 느낌들이다”라며 무한 찬양을 했다. 이런 그의 모습에 프로듀서이자 작사를 맡은 정형돈은 “너 때문에 올바른 판단이 안 된다”며 핀잔을 줬지만 유재환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은 채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응수했다.
시종일관 ‘솔지바라기’ 모드였던 유재환은 스케줄 때문에 먼저 자리를 떠야 하는 솔지에게 조심스레 부탁을 했다. 그건 바로 유재환이 작성한 여행 위시리스트 중 ‘못 간 사람의 사진 들고 함께 사진 찍기’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솔지의 사진이었다. 이를 흔쾌히 수락한 솔지는 자신의 사진을 찍어 그에게 보냈고, 방송 중 잠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유재환이 런던에서 크게 인화한 솔지의 사진을 고이 가슴에 안고 사진 찍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유재환은 꿈에서 그리던 뮤즈와 함께 사랑을 주제로 듀엣곡을 부르게 됐다. 이미 가슴 속에 감동과 사랑, 기쁨과 찬양으로 가득 찬 그가 만들어 낼 멜로디는 얼마나 감미로울지, 그리고 솔지와는 어떤 하모니를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두 사람의 목소리가 함께 담길 듀엣곡이 궁금해진다.
한편 ‘돈 워리 뮤직’은 음악에 조예가 깊은 정형돈과 유재환이 세계 음악 여행을 통해 얻은 음악적 영감을 서로 교감하는 과정을 담는다. / nim0821@osen.co.kr
[사진] ‘돈 워리 뮤직’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