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빅뱅, 더 친해지고 싶어..배울 점 많다"[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20 09: 43

보이그룹 아이콘은 '괴물 신인'으로 불린다. 데뷔 직후 발표한 곡 모두 1위에 올려놓으면서 3연타 홈런을 쳤다. 소속사 YG의 선배인 그룹 빅뱅이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한 것처럼, 아이콘도 일찌감치 좋은 예감이 드는 행보다.
아이콘은 지난 16일 더블 싱글  '웰컴백(WELCOME BACK)'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지못미'로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고, 멤버 B.I&바비의 유닛곡 '이리오너라'는 색다른 분위기로 매력을 어필 중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신곡 발표 후 기분 좋은 소식에 더 생기가 도는 아이콘을 만났다.
신곡 발표 직후 만난 아이콘은 더 화기애애했다. 바쁜 일정 속에 지칠 법도 했지만 특유의 에너지가 넘쳤다. 웜업 싱글 '취향저격'부터 데뷔곡 '리듬타', 그리고 '지못미'까지 3번 연속 1위를 달성한 소감부터 들어봤다.

아이콘은 "일단 우리도 되게 놀랐다. 아직 우리가 연습생 생활도 길고 '믹스앤매치'나 '윈' 같은 서바이벌 방송을 하고 갑자기 1위도 하고 음악방송도 1위를 시켜주고 해서 뭔가 더 실감이 안 나는 느낌도 있다. 우리가 이렇게 해도 되나하는 마음도 있다. 최대한 하고 싶은 음악 하겠다는 마음으로 모여서 만든 것 같다. 좋아해주셔서 최대한 감사한 마음이 크다. 더 열심히 하고 의욕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좋아하는 음악이 사랑받고 있구나해서. 더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털어놨다.
'지못미'는 연인을 지켜주지 못하고 이별하는 아픔을 표현한 R&B 슬로우곡이며, '이리오너라'는 강렬한 랩 곡이다. '지못미'와 '이리오너라' 두 곡 모두 YG 간판 프로듀서 테디와 아이콘의 첫 만남으로 주목받았으며, 비아이와 바비도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아이콘은 데뷔 전 혹독한 서바이벌을 거치면서 성장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윈:후 이즈 넥스트'에 이어 '믹스앤매치', 그리고 바비와 B.I는 래퍼 서바이벌 '쇼미더머니3'에도 출연하면서 경험을 쌓아왔다. 멤버들은 이 혹독한 서바이벌을 도움이자 원동력으로 생각하며, 여러 노력의 결과로 지금의 아이콘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다.
1위 비결에 대해서 이들은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젊은 느낌이 있지 않았나?"라며 "우리가 우여곡절이 많아서. '윈'이나 '믹스앤매치'가 있다. 우여곡절이 많았고, 얼굴도 많이 알릴 점이 장점이 된 것 같다. 그렇게 많은 일들이 있으면서 우리끼리 곡을 작업한 노력의 결과라고 믿고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또 "여러 가지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서 복에 겨운 일들을 많이 했는데, 그런 면에서는 만족보다는 감사한 마음이 큰 것 같다. 예전 경험이 도움이 된 게 하나씩 좋은 일이 생길수록 더 좋은 일을 해야지라는 목표가 많이 생긴 것 같다. 만족하기엔 이른 시기인 것 같다. 만족이라기보다 더 큰 목표와 결과를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이콘과 뗄 수 없는 그룹이 바로 소속사 선배인 빅뱅이다. 최근에는 YG와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가요계에 선례를 남기고 있다.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성장하며 국내 가요계에서도 한 획을 긋고 있는 이들, 아이콘 역시 빅뱅에 대한 큰 존경심을 드러냈다.
아이콘은 빅뱅과 YG의 재계약에 대해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라면서, "그래도 선배님이고, 배울 점도 많고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있다. 그래서 약간 저희한테는 높고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이 있다는 게 도움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못미'로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날 아이콘은 내달 데뷔 풀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다. 세 번의 싱글, 하프음반 발매로 기대만큼 뛰어난 실력을 입증한 이들이 내달 발표하는 데뷔 풀음반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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