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커플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올해만 네 번째 결혼설에 휩싸인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다. 매번 "아직 계획이 없다"라고 부인하고 있지만, 끈질기게 '결혼 임박'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할 때 되면 알아서 할 결혼인데, 양측도 황당해하는 근거 없는 보도만 이어지고 있어 오히려 김이 빠지는 모양새다.
20일 월간지 우먼센스 측은 "오는 22일 발매되는 송년호에 비와 김태희가 12월 24일 서울이 아닌 국내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는 내용을 취재했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우먼센스 측은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크리스마스이브에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결혼식을 치르고 싶어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즉시 비와 김태희 양측에서 강력하게 반박에 나섰다. 양측 소속사는 "12월 24일 결혼식 보도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아직 결혼에 대해서 계획하고 있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비와 김태희의 결혼 임박설은 보도될 때마다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두 스타의 공식 발표가 아닌 추측성 보도에 대중도, 팬들도 이젠 지친 모습. 때마다 터지는 결혼설에 대해서 회의적인 반응이다. 사실 확인 없이 이어지는 보도는 이를 접하는 독자마저 지치게 하고 있는 것.
특히 비와 김태희는 올해만 벌써 네 번째 결혼설에 휘말렸다. 지난 4월 두 사람이 상견례를 마쳤으며 연내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된 것을 시작으로, 김태희가 SBS 드라마 '용팔이'를 시작하기 전인 5월에도 또 다시 결혼설이 불거진 바다. 물론 양측은 "결혼 이야기가 오고가지 않았다"라고 입을 모아 부인했다. 이어 8월에는 SNS와 모바일 메신저로 네티즌 사이에서 두 사람의 결혼설이 퍼지기도 했다.
물론 비와 김태희 모두 국내는 물론, 한류를 이끄는 톱스타이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또 이들이 지난 2013년부터 3년째 공개 열애 중이기에 두 사람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것도 사실. 결혼 적령기인 톱스타 커플이라 팬들이 자연스럽게 결혼을 기대하는 분위기로 조성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와 김태희의 결혼을 기대하는 팬들마저도 지치게 만드는 연이은 결혼'설' 보도는 두 사람 모두에게도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스타이기 때문에 사실 공개 연애 자체도 부담스러운 일인데, 연이어 결혼에 관한 소식이 보도되면 이들은 더 꽁꽁 숨을 수밖에 없는 것. 그렇다고 사실이 아닌 보도에 맞출 수도 없는 노릇이다.
예쁘게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비와 김태희. 두 사람의 결혼은 이들의 결정에 맡기고, 대중은 이들이 직접 결혼 발표를 했을 때 축복해주는 것이 가장 큰 응원이 아닐까.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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