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단비가 준우승에 대한 아쉬운 마음은 없다고 밝혔다.
천단비는 20일 오후 서울 상암 CJ E&M 센터에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7' 우승자, 준우승자 기자간담회에서 문자 투표로 케빈오에게 우승 자리를 내준 것에 대해 "심사위원 점수도 주관적인 거다. 문자 투표 역시 마찬가지니까 억울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천단비는 "마땅히 받아야 하는 사람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뽑아 주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은 노래를 선택한 거라 생각한다. 그거 때문에 저도 여기까지 온거라 아쉽거나 억울하지 않다"고 전했다.
뉴욕 출신 엄친아 케빈오는 첫 예선 등장부터 훈훈한 외모와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는 심사위원 윤종신에게 "기타를 들고 나왔던 역대 참가자 가운데 가장 웰메이드 된 친구"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케빈오는 지난 19일 대망의 결승전 무대의 자율곡 미션에서 첫사랑과 이별의 경험담을 담은 자작곡 'Blue dream'으로 웰메이드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자랑했다. 또 우승곡 미션에서는 음악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며 감사함과 진심을 담아냈다. 이로써 케빈오는 서인국, 허각, 울랄라세션, 로이킴, 박재정, 곽진언의 뒤를 이어 일곱 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역대 최초로 여성 진출자가 결승전에 진출, 준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남긴 천단비는 코러스 여신에서 여성 발라더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서 길학미, 장재인, 투개월(김예림) 등 개성파 여성 보컬이 준결승전까지 진출한 바 있지만 결승전까지 오른 건 천담비가 최초다. 천단비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발라드 정서를 탑재한 목소리와 12년 코러스 경력에서 오는 프로페셔널한 보컬로 정통 여성 발라더의 저력을 제대로 과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한편 '슈퍼스타K7'는 지난 8월 20일부터 방송을 시작해 지난 19일 결승전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시즌의 우승자 케빈오는 우승 상금 5억원과 초호화 음반 발매 및 2015 MAMA 스페셜 무대에 오를 기회를 거머쥐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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