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강동원 끌고 이병헌 밀고..충무로 든든하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11.20 16: 46

배우 강동원이 11월 비수기 극장가를 달구더니 그 바통을 배우 이병헌이 이어받았다.
비수기였던 11월 극장가를 영화 '검은 사제들'로 가득 채운 강동원에 이어,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충무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이 있는 성수기 시장에 비해, 11월 극장가는 1년 중 대표적인 비수기 시장으로 꼽힌다. 상대적으로 개봉하는 편수 역시 적으며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수도 현저히 떨어지는 시장이다.

그러나 2015년만큼은 예외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강동원이 있었다. 교통사고 이후 의문의 증상에 시달리는 소녀와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한 두 사제의 이야기를 다룬 '검은 사제들'에서 강동원은 최부제 역을 맡아 가히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로 11월 극장가를 이끌었다.
그 바통을 지금 '내부자들'이 이어 받은 모양새다.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으로 원작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시사회 그리고 개봉 이후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영화의 완성도에 연일 호평을 보내며 입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 역시 연일 화제다. 극 중 정치깡패 안상구 역을 맡은 이병헌은 롤러코스터와도 같은 안상구의 인생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영화에 재미를 더했다.
매 작품마다 감탄을 자아내는 연기를 선보여왔던 그이지만 이번처럼 극적인 캐릭터를 만난 그는 '인생작'을 만났다는 평을 받고 있는 상황.
이병헌 뿐만 아니라 조승우 극 중 무족보 검사 우장훈 역을 맡아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에 나서 관객들의 호평을 한몸에 받고 있다. '믿고 보는 조승우'라는 수식어가 괜한 것이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는 중이다.
극 중 논설주간 이장희 역을 맡은 백윤식 역시 그간의 열연들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입증하는 연기력으로 영화의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내부자들'은 지난 19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