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이 기획상과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국제시장'은 20일 오후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제52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기획상과 시나리오상을 받았다.
기획상을 수상한 윤제균 감독은 "기획 계기는 한국의 현대사를 훑겠다는 거시적인 큰 목표로 시작한 영화가 아니다. '국제시장'은 어릴 때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가 평생을 가족과 자식을 위해 일만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언젠가 아버지를 생각하고 만들고 싶었던 영화다"라며 "'국제시장'이 이렇게 사랑을 받을 줄 몰랐고, 상을 받을 줄도 몰랐다. '국제시장'은 나에게 큰 행복과 감동을 준 영화다. '국제시장'을 사랑해준 관객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수진 작가는 대리수상을 했다.
제52회 대종상 영화제는 이날 오후 7시 2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됐으며 시상식 사회는 배우 한고은과 신현준이 맡았다. 영화 '국제시장'(윤제균 감독)이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황정민), 여우주연상(김윤진) 등 15개 부문에서 16개 후보를 배출하며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 됐다.
이번 대종상 영화제는 시상식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수상 후보 명단에 오른 후보자 전원이 스케줄을 이유로 불참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대종상 영화제 측은 지난달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리수상은 바람직하지 않다.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주기로 결정했다"며 참석하지 않은 배우들에게 상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시상식의 공정성과 권위를 떨어트리는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eujen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