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이미연 "엄마는 힘이 세다"…시청자 울렸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1.20 21: 48

"엄마는 힘이 세다."
'엄마'들이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 5회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엄마'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일화(이일화 분)는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딸 보라(류혜영 분)를 잡으러 온 경찰들에게 오열하며 매달렸다. 어릴 적 시절까지 하나하나 열거하며, 빗속에서 자신의 다친 발가락은 느끼지도 못한 채 경찰들을 막아섰다.
자신을 '남편 잡아먹은 년'이라며 멸시하는 시어머니에게 강하게 대들었던 선영(선영 분)도 친정 어머니에겐 여전히 철없는 어린 딸이었다. 엄마의 방문 소식에 분주했던 일이 끝나고, 어머니가 남겨둔 감동의 편지에 결국 소리없이 흐느낀다.
라미란(라미란 분)은 고향집에 가느라 집을 비운 사이에 예상외로 모든 것을 척척 해낸 가족에 서운했다. 이를 눈치챈 정환(류준열)은 일부러 사고를 내며, 엄마를 불러댔고, 이에 라미란의 얼굴에는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여기에 더해진 이미연(2015년의 덕선)의 내레이션은 슬픔을 배가시켰다.
"엄마가 부끄러운 때가 있었다. 최소한의 체면도 자존심도 없는지 화가 날 때가 있었다. 자기 자신보다 소중하고, 지키고 싶은 게 있어서인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자존심을 부릴때가 아닌, 자존심마저 던져버릴 때다. 그래서 엄마는 힘이 세다."
"신이 모든 것을 할 수 없어 엄마를 만들었다고 한다. 나의 수호신이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가슴에 있는 이름이다. 엄마는 여전히 힘이 세다."
엄마를 위로하고 기쁘게 하고 싶은 이들에게 건넨 마지막 한 마디. "'엄마가 필요해요' 한 마디면 충분하다"고. / gato@osen.co.kr
[사진] '응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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