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차승원·유해진·손호준, 셋이면 충분해요[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1.20 23: 25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게스트 한 명 없이 재미가 꽉 들어찬 만재도 라이프를 안방극장에 풍성하게 펼쳐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2'(이하 '삼시세끼')에서는 시즌2를 시작해 마지막인 세 번째 만재도 방문기가 그려졌다. 배에서 내려 섬에 발을 내디딘 차승원은 "또 왔다. 그래도 여기오면 안정감은 있다"고 반가움을 드러냈고, 유해진 역시 "많이 싫지는 않다"고 맞장구쳤다. 손호준도 "친숙하다"며 동조했다.
차승원은 (앞으로 잡을 예정인) 문어와 오삼불고기를 놓고, 나영석 PD와의 거래를 성사시켰다.  차승원은 "오삼불고기를 해먹게 해달라"며 "그걸 먹고 문어를 잡겠다. 예전에도 제육을 먹고 빵을 만들지 않았느냐"고 나영석 PD를 설득했다.

이에 나 PD는 오삼불고기를 허락하며 "그럼 그걸 먹고, 문어를 토해내는 거냐"고 거래를 재차 확인시켰다. 도착해서 늘 대충 먹었던 그동안의 만재도 점심과 달리, 상을 꽉 채운 오삼불고기는 그야말로 만재도 최고의 점심으로 손색 없었다.
밥을 먹고 힘을 낸 유해진은 낚시를 떠났다. 하지만 이내 자신만 못 잡은 듯한 '흔한' 참돔, 돌돔에 문화충격을 받았다.
여전히 단 한 번도 만재도 삼대장 참돔, 돌돔, 문어를 잡아보지 못한 유해진은 낚시를 하는 길에 섬주민이 저녁 식사로 가져가는 돌돔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후 낚시를 간 곳에서 만난 주민이 참돔을 낚았다는 말에 재차 충격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차줌마'에서 '요리 머신'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눈만 뜨면 요리를 하고, 요리를 하다 지치면 잠드는 생활을 무한 반복하며 '요리 머신'으로 거듭났다.
뚝딱 만들어내는 밑반찬부터 손이 많이 가는 주요리까지, 쉴 새 없이 요리를 하는 차승원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화면에는 마지막 게스트로 만재도에 온 윤계상은 이런 차승원의 요리에 감동하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감을 더했다.
손호준은 잔일을 도맡았다. 게스트가 없어 모든 잔일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손호준을 본 유해진은 "호준이는 출연자야, 노동자야?"라고 말한 뒤 웃음을 쏟아내기도 했다. 때마침 지친 듯한 표정의 손호준과 '32세 프로노동 출연자'라는 자막이 더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살이 푸짐한 우럭 매운탕에 감탄하는 세 사람은 유해진을 필두로 '밥상 레퍼토리' 호흡도 맞췄다. "그래 너 이놈아 앞으론 어떻게 할거냐"라는 아빠 해진의 잔소리, 이에 반항하며 "잘 먹었습니다"고 수저를 놓고 일어나버리는 아들 손호준, 그리고 "그런 얘기를 왜 밥상머리 앞에서 하냐"고 타박하는 엄마 차승원까지 이들의 호흡은 척척 맞았다.
또 차승원의 제안으로 시작된 만원빵 제기차기에, 결국 유해진 만원, 손호준 만원을 획득, 차승원만 2만원을 잃는 모습도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게 이날 세 사람은 게스트 한 명 없이도 만재도에서 꽉 찬 재미를 만들어내기 충분했다. / gato@osen.co.kr
[사진] '삼시세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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