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유해진에게 이번은 마지막 기회다. 만재도 삼대장(참돔, 돌돔, 문어) 중 하나라도 잡기 위한 고군분투는 마지막까지 계속될 전망. 부디 그가 마지막으로 삼대장 중 뭐라도 하나 잡아내, 차줌마에게 생색을 내며 어깨를 확 펼 수 있게 되길 응원한다.
앞서 시즌1에서 낚시가 좀처럼 풀리지 않아 아쉬웠던 마음은 시즌2로 오면서 좋아질진 사그라지는듯 했다. 커다란 우럭은 잡혀도 나름 만재도에서는 '흔한 물고기' 인증샷은 남기질 못했다
그러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tvN '삼시세끼-어촌편2'(이하 '삼시세끼')에서는 '차줌마'에서 '요리 머신'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앞으로 보여줄 요리는 더 많이 남았다'는 자막과 함께 아직 등장하지 않은 다양한 요리들이 화면에 차례로 등장했다.
특히 이제껏 '삼시세끼'를 봐왔던 시청자의 눈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것은 문어 요리였다. 화면에 싱싱하고 굵은 문어발이 정갈하게 요리되어 접시에 담겨져 나온 모습은 유해진의 '문어 획득'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해진은 만재도의 삼대장 참돔, 돌돔, 문어를 잡기 위해 여태껏 고군분투했으나, 단 한 차례도 이들을 잡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터다.
예고없던 요리의 등장. 유해진이 혹시 삼대장을 잡았을지, 아니면 끝내 잡지 못해서 섬주민의 배려로 문어 요리를 맛보게 됐는지가 향후 '삼시세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차승원과 유해진, 두 캐릭터의 조합과 여기에 더해지는 손호준, 혹은 또 다른 게스트의 자연스러운 케미가 아름다운 만재도의 배경과 더해져 지금의 '삼시세끼'를 탄탄하게 만들어 냈다. / gato@osen.co.kr
[사진] '삼시세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