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미국 대표팀이 결승전 선발로 내세운 투수는 우리에게 생소한 인물이다.
미국은 지난 2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SBC 프리미어 12'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선발을 재럿 그루브에서 갑자기 지크 스프루일로 교체했다. 미국은 이날 멕시코를 6-1로 꺾고 21일 결승전에서 한국과 만나게 됐다.
한국으로서는 지난 15일 B조 조별리그 한국-미국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스프루일을 다시 만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호재다. 그러나 한 번 만나봤던 스프루일 대신 새로운 선발 투수를 만나게 되는 것은 또 다른 과제. 미국이 내세운 결승전 선발은 우완 잭 세고비아(32)다.

세고비아는 200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라운드 전체 58순위로 지명된 뒤 2007년에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했다. 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서 선발로 뛰며 7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7.24를 기록한 뒤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9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8.22. 세고비아는 현재 대만리그 퉁이 라이온스에서 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2경기에 나와 2승 11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12일 멕시코와의 조별리그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10-0 승리를 이끌었고 16일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5이닝 1실점하며 팀의 6-1 승리로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다.
세고비아는 최고 151km의 직구에 투심성 공을 던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는 투수라 꽤 까다로운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타자들로서는 19일 준결승전에서 가장 강력한 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만난 뒤라오히려 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차분하게 실투를 노려야 한다. /autumnbb@osen.co.kr
[사진] 마이너리그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