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시상식 시청률 새 역사, 2부가 낮은 아이러니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1.21 07: 09

대종상 영화제가 시상식 시청률의 새 역사를 썼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KBS 2TV에서 생중계 된 대종상 영화제 1부와 2부는 각각 전국 기준 6.9%, 5.1%를 기록했다.
시상식의 핵심인 남녀주연상과 작품상 등 주요 부문은 2부에 진행되기 마련. 보통 1부보다 2부 시청률이 높은데, 주요 부문 수상자들이 대거 불참한다는 사실이 미리 알려지며 2부 시청률이 떨어지는 예상된 이변이 발생했다. 대종상 영화제는 주최 측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면 상을 주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참석상’ 논란이 불거졌고, 시상식 하루 전부터 주요 부문 배우들의 불참 소식이 알려지며 파행됐다.

실제로 신인상 부문을 제외하고 수상자들이 대부분 불참해 김빠진 시상식이 됐다. 결국 1부보다 2부 시청률이 떨어지는 시상식의 쉽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말았다. 무엇보다도 대리 수상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며 MC를 맡은 신현준은 시상식 진행과 대리 수상을 번갈아가며 시청자들로부터 ‘극한 직업 MC’라는 웃지못할 위로를 받아야 했다. 영화인들의 화합과 대중의 양해를 바라며 마지막 인사도 전해야 했다.
한편 제52회 대종상 영화제는 지난 20일 오후 7시 2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됐으며 시상식 사회는 배우 한고은과 신현준이 맡았다. '국제시장'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윤제균), 시나리오상(박수진), 기획상(윤제균), 남우주연상(황정민), 남우조연상(오달수), 촬영상(최영환), 편집상, 녹음상(이승철, 한명환), 첨단기술상까지 10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10관왕에 올랐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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