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이 공감가는 감정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0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5화에서는 쌍문동 골목 집집마다 각기 다른 사연이지만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다. 배우 김선영은 지난 방송에서 보여줘 온 깊은 모성애를 가진 엄마의 모습 뿐만 아니라 자신을 걱정하는 친정 엄마의 사랑에 가슴 저려하는 딸의 모습까지 보여줘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선영은 갑작스러운 친정엄마의 방문에 이웃집에서 쌀, 연탄 등을 빌려다 채워놓고 급히 진주까지 씻기고 단장하는 등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어려운 형편이지만 친정 엄마에게만큼은 잘 살고 있는 모습으로 걱정시켜드리고 싶지 않은 딸의 마음을 고스란히 표현한 것.
그러나 빨랫줄에 널린 구멍 난 양말을 보고는 화장실에 돈 봉투와 편지를 두고 간 친정엄마와 통화를 하는 장면에서는 수화기를 붙잡고 오열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의 모든 딸들을 감정이입 시키며 울리기에 충분했다. 특히 누구보다도 아들을 향한 짙은 모성애를 표현해내고 있는 김선영이 엄마가 아닌 딸의 모습으로 아이처럼 엉엉 우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뇌리에 깊게 새겨졌다.
앞서, 집을 방문한 시어머니가 "남편 잡아먹은 년"이라는 구박에도 꿋꿋했던 며느리의 모습을 보였던 그였기에 그 감동은 배가 됐다.
김선영은 유쾌한 쌍문동 아줌마의 모습부터 자식을 사랑하는 엄마에 이어 친정엄마의 마음에 눈물을 쏟는 딸의 모습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빈틈 없는 연기로 매회 깊은 연기 내공을 보여주고 있어 매회 시청자들의 관심과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방송마다 수많은 화제를 낳으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7시 50분 tvN을 통해 방영된다. / gato@osen.co.kr
[사진] '응답하라 1988'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