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김병만의 리더십은 진정 최고라 할 수 있다. 제작진을 도와 현장을 지휘하는 것은 물론 함께 하는 동료들까지 챙기는 모습은 방송을 떠나 모든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러니 그와 함께 작업을 한 PD들이 입을 모아 칭찬을 할 수밖에.
김병만은 현재 SBS ‘정글의 법칙’과 ‘주먹쥐고 소림사’를 이끌고 있다. ‘소림사’ 촬영은 이미 끝이 난 상황이지만, ‘정글’ 생존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늘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뛰어난 해결 능력을 보여주며 김병만은 늘 누구도 넘어설 수 없는 어마무시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보물섬 in 사모아’ 편에서 드러난 김병만의 리더십은 든든함 그 자체였다. 멈출 줄 모르는 폭우 속 비상사태를 맞이한 병만족은 스네이크 협곡을 급히 탈출해야 했다. 이 때 김병만은 촬영 장비를 빼야 한다고 말하며 제작진을 도와 현장을 정리했다. 4년을 함께한 팀워크가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김병만은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멤버들을 다독이며 함께 탈출을 시도했다.
무사히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이들은 아찔했던 협곡에서의 일들을 떠올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용준형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다. 짐 다 떠내려가고 집이 아예 없어졌다”고 말했고, 윤두준은 “30분만 늦었어도 정말 위험했을 거란 생각을 했다”고 했다. 또 김병만은 “미리 피해서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다. 현지 소방서의 도움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가 이걸 해냈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 또 모두가 안 다쳤다는 것 때문에 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에도 김병만은 언제나 그랬듯 이원종과 함께 집을 만들고, 불굴의 의지로 먹을 것을 구해내는 등 족장으로서의 남다른 리더십을 발휘했다. 또한 제작진에 따르면 김병만은 경험이 많은 자신보다는 처음 정글을 접하는 멤버들이 더 많이 경험하고, 또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줘 감탄을 연발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모아 편의 연출자인 박중원 PD는 최근 OSEN에 “김병만의 리더십은 정말 대단하다. 현장에서 부족원들을 이끄는 것은 물론 자신보다는 그들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옆에서 배려한다. 이런 김병만의 책임감과 리더십에 부족원들 역시 든든함을 많이 느끼고, 더욱 열심히 정글 생존에 임할 수 있었다”고 김병만을 극찬했다.
김병만을 향한 이 같은 믿음과 애정은 ‘소림사’의 연출자인 이영준 PD 역시 마찬가지다.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는 소림사의 극한 훈련에서 김병만은 사부를 능가할 정도로 천부적인 무술 실력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렇기에 김병만이 인대 부상을 당했을 때는 심장이 철렁할 정도로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그러면서 그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멤버들이 혹여 힘들어할까봐 하나하나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느끼곤 했다며 김병만의 남다른 리더십을 칭찬했다.
족장으로서 가지는 책임감 때문에 늘 힘든 상황도 마다하지 않는 김병만. 아직도 갈 길이 먼 정글 생존기와 소림사 훈련에서 그가 보여줄 또 다른 활약에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