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변진섭, 50살 발라드 전설은 도전 중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1.21 10: 03

가수 변진섭이 데뷔 30년을 바라보는 지금도 일본에 진출해 소극장 무대에서부터 공연을 하며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있다. 변진섭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며 팬들과 오래도록 호흡하기를 원했다.  
21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8년만에 정규 12집 앨범 발매를 앞둔 변진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진섭의 가수로서 모습뿐만 두 아들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친근함이 느껴졌다.
변진섭의 노래에 대한 열정은 여전했다. 변진섭은 TV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공연을 하고 팬들과 만났다. 공연을 마친 변진섭은 "저도 사람인데 공연마치고 나면 힘들다"며 "무대 위에서 힘들지 않으면 공연에 몰입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도 공연할 체력은 비축해두면서 생활하고 있다. 술도 안마시고 담배도 안피우고 운동 열심히 하는 이유는 공연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열정적인 변진섭도 세월을 속일 수는 없었다. 변진섭은 "과거에는 팬들이 종이학이나 학알을 선물로 줬는데 지금은 도라지진액이나 홍삼으로 선물이 바뀌었다"고 바뀐 팬들의 선물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기에 취해서 자만했었던 과거의 세월도 반성했다. 변진섭은 "데뷔할때부터 너무 잘됐다"며 "그러다보니 '방송이나 공연활동들을 안해도 인기가 유지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몸이 힘든 활동들을 피하게 됐다. 그런데 4집 이후로 생각한대로 잘 안됐다. 그 이후에 '내가 자만했구나'를 깨달았다"고 과거를 반성했다.  
변진섭에게 노래만큼 소중한 것은 바로 아이들이다. 변진섭은 아이들과 주말에 게임도 함께 하고 김치볶음밥과 오므라이스도 직접 해주면서 친구같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줬다. 태권도를 하는 큰 아들, 수중발레를 하는 작은 아들이 운동하는 곳에 직접 찾아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장진감독과 만난 자리에서도 아들자랑을 끊임없이 늘어놓으며 평범한 '아들바보'임을 드러냈다.
변진섭읜 50살이 된 지금도 계속해서 도전중이었다. 변진섭은 일본 소극장에서 작은 규모로 첫 쇼케이스를 가졌다. 한국에서 전설이 일본에서 소극장 무대라니 자존심 상할 법도 하지만 변진섭은 전혀 그런 기색이 없었다. 변진섭은 "일본에서 첫 공연하기 전에 너무떨려서 비타민 음료도 찾고 물도 계속 마셨다"며 "제가 신인때 마음을 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재밌다. 한국서 처음 음악을 시작한 기분이라서 더 좋다"고 도전을 계속 이어가는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변진섭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도전정신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한편 이날 '사람이 좋다'에서는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가수 변진섭의 진솔한 모습이 방송됐다.  /pps201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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