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이 3주 만에 '응사' 자체최고시청률을 위협 중이다. 이미 턱밑까지 추격한 시청률 수치를 놓고 '형만한 아우가 탄생할 것 같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2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이하 '응팔') 5회는 시청률 10.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회 8.25%보다 1.9%포인트 오른 수치이자, '응팔'의 자체최고시청률이다.
6.12%로 첫 회를 시작해 현재 5회까지 방송되는 동안 단 한 번의 하락세도 없었던 '응팔'의 기세라면, 곧 케이블 드라마 최고시청률 기록을 보유 중인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도 따라잡을 형국이다. '응사' 최고시청률은 10.43%, '응팔'과의 격차는 고작 0.28%포인트에 불과한 상황.
'응팔'은 기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여주인공 덕선(혜리)의 남편 찾기 코드가 포함됐으나, 그보다는 쌍문동 골목길 다섯 가족들 모두에게 포커싱이 고루 분배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더 큰 공감을 자아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5회에서는 '엄마'들의 이야기가 보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제대로 자극했다. 덕선(혜리 분)와 보라(류혜영 분) 엄마 이일화(이일화 분), 선우(고경표 분) 엄마 김선영(김선영 분)은 가슴 아픈 이야기를 전하며 이날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호평 받았다.
한편 '응팔'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골목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가족극이다.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 방송. / gato@osen.co.kr
[사진]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94'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