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씨엘, 이젠 세계인의 걸크러쉬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11.23 08: 21

'THE BADDEST FEMALE'. 걸크러쉬의 정점이다.
걸그룹 2NE1의 리더 씨엘이 국내를 넘어서 세계인들의 '걸크러쉬'로 등극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미국 진출의 첫 발을 내딛은 씨엘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카리스마와 개성으로 그만의 음악을 세상에 내놨다. 씨엘 특유의 도도하면서도 개성 있는 음악이, 2NE1의 씨엘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나쁜 기집애'의 열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씨엘은 지난 2013년 첫 번째 솔로 싱글을 발표하면서 '나쁜 기집애'를 브랜드처럼 키우고 있다. 최근 여자 래퍼들이 인기를 끄는 등 걸크러쉬, '센언니'들에 대한 열광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씨엘은 그 정점에 서있는 셈이다. 스스로 'THE BADDEST FEMALE'이라고 말하는 그녀. 사실 '나쁜 기집애'라는 타이틀이 그녀만큼 잘 어울리기도 힘들어 보인다.

씨엘은 21일 오후 9시 음악 공유사이트인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신곡 'HELLO BITCHES'의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 이 곡은 미국 진출을 앞둔 씨엘의 사전 프로모션 곡으로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Jean-Baptiste가 작곡을, 테디를 비롯해 씨엘과 Danny Chung, Jean-Baptiste가 작사에 참여했다. 씨엘 특유의 카리스마 정점을 찍은 곡으로, 무엇보다 독창적인 매력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씨엘의 개성을 잘 살려내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여성 팬들도 열광할 걸크러쉬의 요소를 가지고 있었다.
씨엘은 이번 신곡에서 나쁜 기집애의 정점을 찍었다. 유려하게 흐르는 쫄깃한 랩핑과 씨엘의 강렬한 카리스마, 파워풀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뤘다. 역시 씨엘다웠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라 눈길을 끌었다. 2NE1의 씨엘이 아닌 솔로 뮤지션 씨엘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씨엘이 가지고 있는 매력의 정점을 뽑아냈다고 볼 수 있다.
또 음원과 함께 공개된 안무 영상은 빅뱅의 '뱅뱅뱅'과 태양의 '링가링가' 안무를 담당한 패리스 고블이 맡았다. 여성 댄서들과의 단체 군무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이미지까지 중독적인 사운드와 파워풀한 안무가 잘 맞았다. 팬들을 위한 특별 선물로서 최고였다.
2NE1만 봐도 국내 걸그룹 중에 확실한 색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팀이다. 그 중에서도 중심축인 씨엘은 확실히 다른 여성 뮤지션들과 다른 매력이 있다. 여자들이 오히려 더 좋아하는 그 '멋'짐과 카리스마, 그리고 탄탄한 실력이 씨엘의 트레이드마크다. 도발적인 카리스마와 파워풀함 등 어떤 아티스트보다 강렬한 이미지를 지녔기에 그녀의 성공은 충분히 예상된다. 특히 높은 자존감을 표현하는 뮤지션으로서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더불어 씨엘은 패션에서도 남다르다.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음악을 넘어 패션과 미술 등 문화 전체에 큰 영향을 주는 예술인으로 성장했듯, 씨엘은 2NE1에서 그런 존재다. 랩과 보컬 모두 가능하고, 패션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개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남다른 감각을 지녔기에 팬들이 더욱 열광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MTV IGGY는 씨엘의 매력에 대해 분석하면서 "씨엘은 랩 실력분만 아니라 보컬 실력 커리어를 쌓아나가며 발전해왔다. 감성적인 발라드와 K팝 댄스도 소화하고 있다. 이것들이 씨엘을 2NE1의 비욘세로 만든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나쁜 기집애'의 더 큰 도약과 성장, 'BITCHES'를 불러 모을 씨엘이다. 걸크러쉬의 정점으로 이번 미국 진출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게 될 씨엘. 그녀의 성공을 점칠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