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2NE1 멤버 씨엘은 많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동경의 대상이다. 뚜렷한 음악적 신념이 있고, 그 신념의 바탕에는 탄탄한 실력이 있다. 특히 미국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걸그룹 후배들에게 여성 아티스트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지도 모른다.
씨엘은 그동안 미국 진출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세계적인 실력파 뮤지션들과 언더그라운드에서부터 차근차근 기반을 다지면서 누구보다 탄탄하게 미국 진출을 준비했고, 기대를 모았다. 지난 3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개최된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또 디플로 레이블인 '매드 디센트(Mad Decent)’에서 개최하는 음악축제인 'MDBP(Mad Decent Block Party)' 의 뉴욕 무대 등에서 공연하며 미국 현지 팬들과 직접 만나고 있는 전략에 대한 호평 받았다.
21일 오후 9시에 공개한 신곡 'HELLO BITCHES' 역시 이런 점에서 주목받는다. 미국 진출을 앞둔 씨엘의 사전 프로모션인 이 곡은 음악 공유사이트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무료로 공개되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씨엘의 매력을 총집합시킨 곡이다.
씨엘이 미국 진출을 앞두고 닦아온 탄탄한 기반과 정식 진출 후 거둘 성과는 국내 가요계에도 남다르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력파 뮤지션이 거둘 성공은 분명 후배 뮤지션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특히 걸그룹 후배들에게 씨엘의 행보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걸그룹 멤버로서, 여성 솔로 뮤지션으로서 또 다른 길을 제시해준 것이기 때문이다.
씨엘은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미국 유명매거진 롤링스톤이 꼽은 꼭 알아야 할 래퍼 1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스크릴렉스는 씨엘을 자신에게 영감을 준 아티스트로 꼽았고, 외신의 극찬을 받고 있는 상황. 2NE1의 성장과 씨엘이 걸어간 길이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HELLO BITCHES'로 미국 진출의 포문을 열고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될 씨엘이다. 씨엘의 강렬한 개성처럼, 그리고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퍼포먼스의 아티스인 만큼 탄탄한 준비를 끝낸 씨엘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