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품을 떠나 프리를 선언한 방송인 김일중이 tvN 'SNL코리아6' 고정 합류에 대해 "정말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일중 아나운서는 21일 OSEN에 "아직 고정이란 말이 어색하지만, 정말 기쁘다"며 "심지어 아직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콩트 연기를 옆에서 직접 배울 수 있어 참 좋다"고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넓힌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우습지만 예전에는 축의금 봉투에 'SBS 김일중'이라고 뒷면에 썼었는데, 얼마전에는 'SNL 김일중'이라고 써서 냈다"고 웃었다.
끝으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SNL코리아6' 코너 '글로벌 위켄드 와이' 고정 진행자로 발탁된 것에 대한 앞으로의 각오를 내비쳤다.
앞서 김일중은 2번의 예비 진행자로서 '글로벌 위켄드 와이' 코너를 성공적으로 소화해 제작진으로부터 합격점을 받고 정식 고정크루로 합류했다.
'위켄드 업데이트'로 시작해 장진 감독, 최일구 전 앵커 등 비(非) 연예인을 진행자로 내세웠던 해당 코너는 이후 '위켄드 와이'로 개편됐고 가수 유희열, 개그맨 김준현 등이 차례로 바통을 이어받아 진행을 맡았던 바.
아나운서 출신 김일중의 투입으로 '월드 위켄드 와이'는 기존의 신뢰성과 보도 느낌을 부활시켰음은 물론, 김일중이 예능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깐죽거림'까지 결합해 호평 받고 있다.
2005년 SBS 공채 13기로 입사한 김일중은 예능 '자기야' '한밤의 TV연예', 시사 '긴급출동 SOS 24', 스포츠 '월드컵 중계' '올림픽 중계', 라디오 '김지선 김일중의 세상을 만나자' 등의 진행을 맡았으며, 지난 9월 SBS를 퇴사하고 프리를 선언했다. 현재 tvN 'SNL코리아6',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 중이다.
한편, tvN 'SNL코리아'는 41년 전통의 미국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대한민국에 19금 개그와 패러디 열풍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재치 넘치는 패러디와 농익은 병맛 유머를 기본으로, 사회적 공감 코드를 가미해 웃음을 선사하는 중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5분 생방송된다. 21일에는 김원희, 오는 28일에는 AOA가 호스트로 출연할 예정. / gato@osen.co.kr
[사진] 'SNL코리아6'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