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중', 순위제 버리고 첫 생방…'확' 달라졌다[종합]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11.21 17: 07

MBC '쇼! 음악중심'이 확 달라져 돌아왔다. 순위제는 버리고 새롭게 마련한 코너로 시청자를 맞이했다.
21일 오후 순위제를 없앤 개편 후 첫 생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은 새로운 MC 김새론과 김민재가 진행을 맡았다. 이들은 MC 신고식으로 둘 만의 이색적인 무대를 꾸며 시선을 집중케 했다. 특히 앞서 '쇼미더머니4'에 출전할 정도의 랩실력을 지닌 김민재는 이날 수준급 래핑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편으로 새롭게 달라진 '쇼! 음악중심'은 '순위제 포기'를 제외하고도 많은 변화가 눈에 띄었다.

가장 먼저 한 주동안 가장 핫했던 라이징 스타를 소개하는 코너인 '신인의 중심' 코너가 신설됐다. 이 코너의  첫 번째 주자로는 신인 아이돌 그룹 스누퍼가 발탁됐다. 개성이 잔뜩 묻어나는 복장으로 무대에 오른 스누퍼 멤버들은 갓 데뷔한 신인이라는 게 전혀 믿기지 않을 만큼 시선을 사로잡는 수준급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6명 멤버 전원이 꽃비주얼, 평균 180cm의 장신은 가요계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다.
급상승한 음원 주인공을 소개하는 '음원 상승의 중심' 코너도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날 '음원상승의 중심' 주인공은 컴백 후 순위 프로그램 3관왕을 달성하며, 인기 급상승 중인 그룹 빅스로 이날 카리스마 넘치는 '사슬' 무대를 선보였다.
또 다른 새 코너는 '음악중심'이 선정한 'HPT3' 코너였다. 이날의 핫3는 트와이스, B.A.P, 그리고 다이나믹듀오가 선정, 돋보이는 무대를 연이어 펼쳐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마지막 무대를 맡은 다이나믹듀오의 무대 도중 자막이 지나가는 광경은 순위제를 막 내려놓은 '쇼! 음악중심' 시청자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장면이었다.
오프닝에서 등장한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깜짝 몰래카메라는 그 자체로 신선했고, B.A.P 무대에 앞서 방송국에 도착한 새 음반을 빼내들며 시작하는 구성 등의 시도는 인상적이었다. 다만, 아직 생방송 진행이 미흡한 듯, 무대를 소개하던 중 말을 더듬었던 김새론 등의 모습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MBC 예능본부 측은 지난 14일 "각종 음원 차트를 통해 집계 순위가 실시간으로 발표되는 상황이라 방송사에서 별도로 순위를 발표하는 의미와 중요성이 떨어져온 게 사실이다"고 순위제 폐지 배경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예능본부 관계자는 "'음악중심'에서 순위제를 폐지하는 대신 앞으로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해 대표 음악 프로그램으로서의 위상과 가치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순위제 폐지'와 새 코너 도입에 대해 공식 발표했다.
'음악중심'은 지난 2006년 1월에 순위제를 폐지했다가 약 7년 만인 2013년 4월 부활시켰다. 하지만 다시 2년 7개월 만인 11월 21일부터 순위제를 없애고 다채로운 음악을 소개하게 됐다.
한편, 이날 '음악중심'에는 다이나믹듀오, 빅스, 브라운아이드걸스, 이홍기(FT아일랜드), B.A.P, 서인영, 트와이스, 스누퍼 등이 출연했다. / gato@osen.co.kr
[사진] '쇼! 음악중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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