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보경이 첫 출연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보경은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황치열이 꾸몄다. '하얀 나비'를 선곡한 그는 국악과의 만남으로 한층 애절한 무대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룹 넥스트가 황치열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넥스트는 '이름 모를 소녀'를 선곡해 강렬한 록 사운드와 폭발적인 고음, 그리고 멜로디의 애절함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결국 넥스트가 황치열을 꺾고 1승을 차지했다.
세 번째 무대는 호란이 장식했다. 호란은 '보고 싶은 마음'을 선곡해 가을과 딱 어울리는 쓸쓸한 감성의 무대로 모두의 마음을 적셨다. 하지만 넥스트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바다와 윤형렬이 넥스트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도전했다. 두 사람은 '사랑의 진실'을 선곡,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로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들은 넥스트를 꺾으며 넥스트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다섯번째 무대는 김바다가 꾸몄다. 버스터리드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른 김바다는 '고독한 여자의 미소는 슬퍼'를 선곡해 록 스피릿의 정석을 선보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결국 그는 바다-윤형렬을 꺾고 1승을 따냈다.
김보경이 여섯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빗속을 둘이서'를 열창한 김보경은 먹먹한 감성의 멜로디,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의 진정성에 관객들은 마음의 문을 열었고 첫 출연에 1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마지막은 디셈버가 장식, 디셈버는 '작은 새'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을 선보임과 동시에 두 남자의 폭발하는 가창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김보경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불후'는 여러 가수들이 다양한 장르의 명곡을 재해석해 부르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 trio88@osen.co.kr
[사진] '불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