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김영광♥정소민, 사랑도 정의도 지켰다 '해피엔딩'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1.21 21: 37

 '디데이'가 사랑과 정의를 모두 지켜내면서 아름다운 결말을 맞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에서 미래병원 원장 박건(이경영 분)은 병원장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자리에서 물러났고, 국회의원 구자혁(차인표 분)은 의원직과 장관직으로 물러나게 됐다.
이날 박건 원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추대됐다는 문자에 기뻐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에 실려 왔지만 그 누구도 쉽게 수술하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유일하게 수술방에 들어갈 의사는 이해성 뿐. 그는 박건이 과거 자신의 의사 면허를 박탈했던 사실에 고민했다. 이에 응급실 간호사 박지나(윤주희 분)는 “우리 아빠 살려줘”라고 울며 부탁했고, 박건은 이해성의 손을 잡으며 애절한 눈으로 쳐다봤다. 결국 이해성은 한우진(하석진 분), 정똘미(정소민 분)와 함께 박건을 살려냈다. 하지만 박건은 수술로 다리를 못 쓰게 됐고,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리를 스스로 거절했다. 병원은 사회에 반환하게 됐다. 모두 인과응보의 결과였다. 그러나 대신 딸과 아내는 그의 곁으로 돌아왔다.

구자혁도 모든 것을 내려놓게 됐다. 그의 냉정한 면모가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정치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구자혁은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라면 아깝고 귀한 목숨이지만 희생시켰어야 했다. 그러나 전기, 여러분들의 전화 다 그 젊은 소방대원 덕분이다. 우리 전 세계를 다니며 구걸했어야 했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자신이 의원직과 장관직으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이라도 지진 7.0 내진 설계와 재난을 대비 국민 1인 최소 3일 식량과 물을 구비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해 달라. 이런 재난이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정치생명을 잃은 그였지만, 강주란(김혜은 분)은 그에게 “구자혁은 내가 본 남자 중에 최고다”며 청혼했다. 구자혁은 지진에도 견디는 건물을 만들기 위해 건축일에 전념했고, 새 병원장은 강주란이 됐다.
한우진은 눈이 보이지 않았지만 환자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 더 훌륭한 의사 됐고, 응급실 식구들과 소방대원들은 지진을 겪고 난 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정똘미는 다시 미래병원으로 돌아왔다. 응급실에 충원할 정형외과 인력이 필요했던 것. 이해성은 정똘미를 찾으러왔고 깊은 오해를 풀었다. 정똘미는 “어떻게 한 번 전화도 안 하는 사람을 제가 반기냐”며 토라졌지만, 이해성은 “내가 갈 때 가더라고 짧게 ‘예, 아니오’만 듣고 가자. 서울 어때? 난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정똘미는 “싫다. 그냥”이라고 말했다. 이때 급한 수술 전화가 걸려왔고, 이해성과 정똘미는 손을 잡고 병원으로 달리며 웃음 지었다.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다. 김영광, 정소민, 하석진, 이경영, 차인표 등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 besodam@osen.co.kr
[사진] '디데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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