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김소연♥곽시양, 어디서 꿀 냄새 안 나요?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1.22 07: 03

이젠 대놓고 질투를 하고, 스킨십도 자유자재다. 좁은 캠핑카 안 어깨에 머리를 기댄 채 꼭 붙어 앉아 있어도 어색함 하나 느끼지 않는다. 마치 로맨틱한 멜로 영화를 보는 듯, 김소연과 곽시양은 달콤한 가상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이하 ‘우결4’)에서 김소연과 곽시양 부부는 지난 주에 이어 자라섬에서 로맨틱한 캠핑 데이트를 즐겼다. 김소연은 곽시양의 부탁으로 알리오 올리오 만들기에 도전했고, 곽시양은 김소연을 연신 독려했다. 은근 팔불출 기질이 다분한 곽시양은 혹여 김소연이 의기소침해 할까봐 알리오 올리오를 정말 맛있게 먹으며 듬직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7살 연상이자, 까마득한 선배이기도 한 김소연은 곽시양에게 대사를 맞춰주겠다고 제안했다. 곽시양이 준 대본이 상대역인 최윤영의 것이라는 때문에 질투심을 드러내던 김소연은 연기를 시작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곧바로 상황에 몰입해 감탄을 유발했다. 평소에는 빈틈 많고 귀여운 매력이 다분하지만, 연기만 시작했다 하면 눈빛, 말투부터 달라지는 천상 여배우였다.

이는 곽시양이 갑작스럽게 던진 ‘베드신’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김소연과 곽시양은 서로의 상대역과의 멜로 연기를 질투하기에 이르렀는데, 이 때 곽시양은 “만약 내가 영화에서 베드신을 찍어야 하면 어쩌겠나”라고 물었다. 김소연은 말만 들어도 질투난다고 솔직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아내와 선배로서 전혀 다른 입장이 되기 때문이다.
김소연은 결국 어렵게 허락을 했고, 곽시양은 이런 김소연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곧 “싫더라. ‘내 남편은 내꺼’, ‘안돼’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고 김소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연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 김소연은 “관대한 건 아니다. 저 역시 같은 마음이다. 하지만 아내가 아닌 선배로서, 굉장히 좋은 마인드와 열정을 가지고 있어서 무의식 중에 그런 말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내로서, 또 선배로서 김소연이 얼마나 곽시양을 위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대답이었다.
질투가 난무하던 시간의 끝은 달달함으로 가득 채워졌다. 곽시양은 벌칙이라며 김소연을 업어줬고, 두 사람은 달밤에 온 동네방네 깨소금을 전파했다. 이제 손 잡는 스킨십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하게 된 두 사람은 자연스레 서로에게 급속 충전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또 캠핑카 안에서 나란히 앉아 영화 감상도 했다.
잠이 오기 시작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댔고, 달달한 눈맞춤으로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까지 상승시켰다. “정말 편안했다. 불편함이나 어색함이 하나도 없었다”는 김소연의 말처럼 두 사람은 편안한 모습으로 잠이 들어 있었다. 마치 달달한 멜로 영화의 남녀 주인공처럼, 김소연과 곽시양은 나날이 더 사랑스럽고 예쁜 부부가 되어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배우 부부답게 연기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나누다가도 또 귀엽고 상큼한 연상연하 커플이 되는 두 사람의 꿀 떨어지는 케미스트리가 앞으로 얼마나 안방을 훈훈하게 만들지 더욱 기대가 모인다. /parkjy@osen.co.kr
[사진] ‘우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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