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바람의 학교’가 22일 첫 방송된다.
총 4부작 특별 기획인 ‘바람의 학교’는 교육의 힘으로 아이들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수업, 교과과정,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역동의 힘으로 무기력한 청소년들을 깨우는 것이 목적이다.
대안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현실의 공교육과 동떨어진 대안교육을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제작진이 꿈꾼 것은 대한민국 어느 고등학교에서나 실행할 수 있는 한 달짜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바로 방학이나 학기 초 3월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실험적 교육 과정인 것.
이 교육과정은 청소년들이 자신을 성찰하고, 그 힘으로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바람의 학교’는 이런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학교 이름이다.
입시와는 상관없이 더 가치 있는 배움을 얻고 싶은 청소년들의 바람. 새로운 교육을 시도해보고자 하는 교사들의 바람. 아이가 즐겁게 학교에 다니기를 희망하는 부도들의 바람. 그리고 이런 노력으로 학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켜 보자는 소망이 담긴 이름이다. 또한 ‘바람의 학교’가 세워졌던 제주도, 그 바람 많은 가시리 마을의 자연환경을 표현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SBS 교양국의 한재신 PD는 “교육은 한 가정의 고민거리나, 아이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이 방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재조명하고 아이의 진정한 행복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프로그램 제작 의도를 밝혔다.
16명 바람의 아이들의 성장기와 예비 선생님들의 고군분투기와 공교육 교사들의 도전기를 통해 대한민국 학교와 교육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진지한 고민거리를 던져줄 ‘바람의 학교’는 2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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