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무료 공개요? 나를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었죠.”
이 나쁜 기집애의 착한 행보를 보라. ‘나쁜 기집애’ 이후 2년 4개월 만에 솔로곡 ‘HELLO BITCHES’로 돌아온 씨엘(CL 이채린). 본격 미국 진출을 알리는 이번 신곡을 무료로 공개했다. 오랜 기간 자신을 기대려준 팬들을 위한 선물인 셈. 폭발하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걸크러쉬를 부르는 강렬한 ‘나쁜 언니’ 같은 매력은 덤이다.
이번 그의 컴백이 특히나 돋보이는 이유들이 있다. 음원 사이트가 아닌 사운드 클라우드(SOUNDCLOUD)를 통해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는 점, 또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점,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해 독보적인 퀄리티의 음악이 나왔고, 그에 걸맞은 영상을 만들어냈다는 점 등이 꼽힌다. 그렇게 씨엘이 또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예고대로 씨엘은 지난 21일 오후 21시(한국 시간 기준) 음악 공유 사이트인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이번 신곡 ‘HELLO BITCHES’ 음원을 무료 공개했다. 동시에 YG 공식 블로그(www.yg-life.com)와 음악 전문 사이트 ‘노이지(noisey.vice.com)’, 패션 채널 ‘I-D(i-d.vice.com)’를 통해 ‘HELLO BITCHES’의 안무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신곡 ‘HELLO BITCHES’는 내년 초 앨범 발매를 앞둔 씨엘의 사전 글로벌 프로모션.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알릴 신호탄 격이다. 이 곡은 사운드 클라우드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다.
무료지만 퀄리티는 극강이다. 국내외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이번 신곡 작업에 참여했다.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Jean-Baptiste가 작곡을, 테디를 비롯해 씨엘과 Danny Chung, Jean-Baptiste가 작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세계적인 안무가 패리스 고블이 감독 및 연출을 모두 맡아 안무 영상을 완성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높은 완성도에 정점을 찍은 것은 당연히 씨엘 본인이다. 귀에 박히는 또렷하고 매혹적인 음색이 중독적인 멜로디와 만나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인상적. 역동적이고 임팩트 있는 안무를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내는 역량도 돋보인다. 특유의 표정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음원과 함께 공개된 ‘HELLO BITCHES’의 안무영상 역시 시선을 붙잡는다. 이번 영상은 지난 9월 LA 현지에서 촬영된 것. 어둡고 강렬한 색감과 화려한 카메라 워크가 돋보이는 영상 속에서 씨엘은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안무로 독보적인 카리스마가 넘치는 매력을 발산한다.
씨엘은 음악 전문 사이트 ‘노이지(noisey.vice.com)’와의 인터뷰에서 “나를 믿어주고 서포트해주는 사람들이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며 이는 더 많이 준비된 것들 중 아주 작은 부분이다” 며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싶었고 이번 영상이 만족스럽게 나온 것 같다. 사람들이 그냥 즐기면서 들어주셨으면 해서 무료 공개를 하게 됐다. 팬들을 위한 선물인 셈"이라며 음원 무료 공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씨엘은 현재 미국 진출 앨범 작업 및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작업을 완성했고, 본격적인 미국 데뷔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 이번 신곡 공개로 이미 관심과 기대감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joonaman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