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껌’ 정려원이 병원 한가운데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려원은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극본 이미나, 연출 김병수)에서 8년 차 라디오 PD 김행아 역을 맡았다. 김행아는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부모 때문에 종합병원, 피, 상처를 보면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포비아’를 겪고 있다.
행아는 포비아를 무릅쓰고, 종합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핏기 없이 하얗게 질려버린 얼굴로 심상치 않은 증세를 나타낸다. 급기야 바닥에 병원 비품을 온몸으로 뒤집어 쓴 상태로 기절해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과연 정려원이 종합병원에 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정려원이 병원에서 ‘의식불명 기절’을 한 장면의 촬영은 지난 15일 인천 서구에 있는 한 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오후 3시30분에 시작돼 약 2시간 정도 소요됐던 상황. 먼저 정려원은 기절 전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 포비아 증세를 표현해야 했던 만큼 카메라에 불이 켜지기 전까지 감정을 끌어올리는 데 열중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정려원은 힘을 잃어가는 표정과 흔들리는 동공으로 공포에 떠는 모습을 디테일한 연기로 완성해냈다.
제작진은 22일 “정려원은 극중 상황에 몰입해 그것을 디테일하게 담아내는 게 강점인 배우”라며 “정려원의 디테일한 연기 뒤에는 항상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캐릭터에 빠져들려고 하는 숨은 노력이 있다. ‘풍선껌’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정려원을 응원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리환(이동욱 분)이 엄마 선영(배종옥 분)이 알츠하이머라는 것 알고 충격을 금치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풍선껌’ 9회는 23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화앤담픽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