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앞으로도, 영원히 소.녀.시.대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5.11.22 18: 13

더 이상의 수식어는 사치다. 소.녀.시.대. 이름만으로도 충분하다. 명실공히 넘버원 걸그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까지 사로잡은 소녀시대가 판타지한 콘서트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22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소녀시대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GIRLS' GENERATION 4th TOUR Phantasia in SEOUL" 막이 열렸다.
공연 시작 전 현장을 가득 메운 1만여 명 팬들은 핑크빛 야광봉을 켰다. 흘러나오는 소녀시대의 노래들에 맞춰 파도 물결을 이뤘다. 체조경기장은 어느새 핑크빛 물결로 가득했다.

 
사이렌이 울리고 공연이 시작됐다. 지난 여름에 발표한 정규 5집 더블 타이틀곡 '유 싱크'로 포문을 연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 '예감', '쇼 걸스' 등 히트곡과 신곡을 적절히 버무렸다.
멤버들은 "우리 2년 반 만이다. 2015년은 아무래도 소녀시대의 해인가 보다. 걸그룹 최초로 네 번째 콘서트를 열게 됐다. 여러분 덕분이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여러분들에게 무대를 보여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어떤 오후', '파파라치', '키싱 유', '그린라이트', '파라다이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어졌다. 소녀시대 여덟 멤버들은 무대를 휘어잡으며 신 나게 춤 추고 노래했다. 완벽한 라이브와 환상적인 퍼포먼스는 당연지사.
 
여기에 유닛 무대도 빠질 수 없었다. 태티서의 '아드레날린'을 비롯해 윤아-써니의 '슈가', 수영-효연-유리의 '푸시 잇' 무대가 마련됐다.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조합에 팬들은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5집 타이틀곡이었던 '라이온 하트' 때 팬들은 폭발적인 함성을 쏟아냈다. '체크'와 'GEE'로 이어지는 메들리엔 '떼창'이 이뤄졌다. 'Mr Mr', '사인', '런 데빌 런', '미스터 택시', '캐치 미 이프 유 캔', '파이어 알람', '더 보이즈'까지 쉬어가는 타임이 없을 정도.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무대의 향연이었다. 멤버들은 파워풀한 춤사위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로 팬들의 눈과 귀를 만족시켰다. 소녀시대니까 가능한 퍼포먼스였다.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의 발라드 버전이 끝곡이었다. 이때 팬들이 준비한 이벤트가 공개됐다. 열창하는 멤버들에게 객석 팬들은 분홍색 종이비행기를 날렸다. "지켜줘서 고마워", "지금은 앞으로도 영원히 소녀시대",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일 소녀시대"라고 적힌 종이비행기를 보며 멤버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예정된 공연이 끝났다.  하지만 현장 팬들은 누구 하나 자리를 뜨지 않고 조용히 앙코르 타임을 기다렸다. 그리고는 '컴플릿'을 하나둘 부르기 시작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노래에 멤버들이 다시 등장했다.
'첫눈에', '다이아몬드', '러브 앤 걸스'에 겨울 버전으로 재편곡한 '파티'까지 앙코르 무대 역시 대단했다. 멤버들은 팬들 모두를 두 눈에 담았다. 팬들은 무대 위 스타들을 가슴 속에 새겼다. 그렇게 모두가 소녀시대로 대동단결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SM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