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10주간 코스모스로 행복했다..사랑해줘 감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1.22 20: 04

가수 거미가 ‘복면가왕’을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 지난 10주간 가왕의 자리를 지켰던 코스모스의 정체가 거미로 밝혀졌다. 지난 9월부터 총 10주 동안 ‘복면가왕’을 통해 역대급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거미는 마지막까지 자신만이 해낼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며 ‘역시 거미’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거미는 17대 ‘복면가왕’ 결정전에 출연, 조덕배의 ‘꿈에’ 무대를 선사해 패널들은 물론 현장의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꾸밈없는 목소리로 진심을 담아 노래한 거미의 무대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비록 17대 가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대중들은 거미가 선사한 10주간의 무대에 감동을 표했다.

거미는 지난 9월 20일 방송된 1라운드 무대에서 김현철의 ‘그대니까요’를 시작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 이의 꿈',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무대를 통해 매력적인 음색과 대체불가의 감성으로 13대 가왕에 등극했다. 이어 이승철의 ‘소녀시대’,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박정현의 ‘몽중인’을 선보이며 가왕 방어전에 성공, 14~16대 가왕에 올랐고, 매 방송마다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방송 이후에도 각종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점령하며 그 뜨거운 인기를 이어나갔다.
특히 앞선 7번의 대결에서 모두 60표 이상(총 투표인원 99명)을 획득해 현장을 놀라게 함은 물론 매회 새로운 색깔의 곡들을 선사, 더 이상의 수식어가 필요 없는 레전드 무대들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 4~7대 가왕에 올라 이슈를 모았던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와 타이기록을 매치, 이를 뛰어넘는 역대급 가왕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거미는 “코스모스로 10주 동안 함께하면서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오르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또 다른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이었다”며 “매 무대를 함께 즐겨주신 현장의 관객분들과 방송을 봐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이 크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거미의 가왕전을 함께한 애청자들은 “최고의 디바 거미언니와 함께했던 2달,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노래로 치유 받는 느낌이 이런 것인 듯! 거미의 노래만으로도 힐링 캠프!”, “거미는 진짜 역대급 가왕! 매 무대가 최고였던 거미의 무대, 하나도 잊지 않을게요” 등 거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거미는 오는 12월 2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단독 콘서트에서 라이브 무대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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