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금사월', 복수극도 웃게 만든 유재석의 개그 내공[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1.22 23: 08

'내 딸 금사월'에 특별출연한 방송인 유재석이 1인 2역으로 큰 활약을 보였다. 심각한 복수극에, 달달한 로맨스도 날려버릴 깨알 같은 개그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2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에서 신득예(전인화 분)의 수행비서에 이어 예술 작가로 등장했다.
이날 득예는 유재석의 보살핌을 받으며 휠체어를 타고 들어와 강만후(손창민 분)를 만났다. 물을 건네다 만후의 바지에 물을 쏟은 유재석은 손수 물기를 닦아줬지만 "됐다, 그만하라"는 만후의 호통에 "죄송합니다, 전 그림자라서"라고 대답해 심각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득예는 만후에게 복수하기 위해 내로라하는 예술가를 소개해주겠다며 유재석을 만나게 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그림을 그리다 만후를 보자 "내가 아무나 들이지 말라고 했잖아"라고 화를 냈다. 그러나 만후가 안보는 사이 그림 뒤쪽으로 들어가 컵라면을 먹었고, 가짜 콧수염을 뗐다붙였다해 웃음을 배가했다.
앞서 예능 '무한도전'에서 연말을 맞아 멤버들의 하루를 경매하고, 그 수익금을 좋은 곳에 사용하는 자선 경매쇼 '무도 드림'을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유재석은 '내 딸 금사월' 제작진에 최고가 2000만원으로 출연료를 낙찰받았다.
드라마 제작진에 따르면 유재석은 첫 촬영이 시작되자 긴장이 역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적응하면서 감독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등 촬영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우 손창민도 많은 애드리브를 쏟아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후문.
다시 수행비서로 돌아온 유재석은 만후의 와인에 약을 타 넣으며 극의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한편 강찬빈(윤현민 분)은 프러포즈를 한 금사월(백진희 분)에게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해달라고 채근했지만 사월은 "고민해봤는데 거절하겠다"고 답했다. 속으로는 그를 좋아했지만 차마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오민호(박상원 분)는 친딸인 줄 알았던 오혜상(박세영 분)이 가짜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혜상이 "난 그 때 고작 8살이었다. 어린 아이가 무슨 거짓말을 하겠느냐"며 "지금껏 아빠 하나 의지하면서 살아왔는데, 그게 얼마나 자랑이고 위로였는데 이제 내 인생 다 끝났다. 더이상 살아야할 이유가 없다"고 억지를 부렸다.
하지만 민호는 "손바닥으로 진실을 가릴 순 없어. 왜 강만후의 며느리가 되고 싶느냐"고 믿을 수 없다고 의심했다. 가짜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위급해진 혜상은 자살 시도를 했지만 주세훈(도상우 분)의 도움으로 구출될 수 있었다.
'내 딸 금사월'은 꿈을 잃어버린 밑바닥 청춘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 성공드라마이자, 엄마와 딸의 아름다운 집짓기를 통해 가정의 복원을 소망하는 따뜻한 드라마로 주말 오후 10시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내딸금사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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